반도체·손보, 지수상승 견인...1.8% 급락한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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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물가지표 둔화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2,750선대로 올라섰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66포인트(0.83%) 오른 2,753.00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8만 전자를 돌파했지만, 마감 직전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12% 하락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2포인트(+0.95%) 오른 870.3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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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4.1원 내린 1,345.0원 마감
[한국경제TV 김대연 기자]
코스피가 미국 물가지표 둔화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2,750선대로 올라섰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66포인트(0.83%) 오른 2,753.00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지난 3월 2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 2,757.09에 미치진 못했다. 개인은 9,649억 원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64억 원과 5,931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04%)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빨간 불을 켰다. 엔비디아발(發) 훈풍에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16% 오르며 19만 3천 원에 안착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8만 전자를 돌파했지만, 마감 직전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12% 하락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0.38%)와 현대차(+0.20%), 기아(+0.70%), 셀트리온(+1.10%), POSCO홀딩스(+0.25%), KB금융(+1.76%)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보험주는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화재(+9.96%)와 DB손해보험(+7.11%), 한화생명(+3.27%), 삼성생명(+2.15%) 등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2포인트(+0.95%) 오른 870.37에 마감했다. 개인 홀로 807억 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0억 원과 749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61%)과 에코프로(+2.96%), 알테오젠(+2.01%), 셀트리온제약(+2.07%), HPSP(+11.80%), 클래시스(+3.45%) 등이 강세 마감했다. HLB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 품목허가 여부를 심사 중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발표 시한이 임박하면서 장 초반 급등하다가 상승분을 소폭 반납하며 1.27% 오른 채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엔켐(-1.36%)과 리노공업(-7.25%), 레인보우로보틱스(-0.73%) 등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망치(3.4%)에 부합하고, 전월(3.5%)보다 낮은 수치다. CPI는 지난 1월 3.1% 상승한 이후 2월(3.2%), 3월(3.5%) 등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올해 처음으로 꺾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1원(1.76%) 내린 1,345.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35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3일(1,348.0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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