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AFC 집행위원 '무투표 추대' 성공, 회장 4연임 도전 전망… 더 급한 '집안일' 대표팀 감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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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은 없어도 '회장님'은 성공했다.
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 회장이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AFC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감독 선임과 별개로 국가대표팀은 당장 훈련장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FA는 정몽규 회장의 AFC 집행위원 추대에 대해 "아시아축구의 방향성과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국제 축구 무대에서 한국축구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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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감독님'은 없어도 '회장님'은 성공했다. 당장 국가대표 선수들이 담금질을 할 고정적인 훈련장도 없지만 '아시아축구의 방향성과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낸다'고 한다.
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 회장이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AFC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아시아 축구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데, 회장단과 집행위원 등 총 3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2월 AFC 총회 이후 동아시아 지역에 배정된 6명의 집행위원 중 한 자리가 비었다. 올해 총회에서 선거를 통해 공석에 대한 선거가 진행됐다.
정몽규 회장은 단독 출마했다. 덕분에 치열한 경쟁이나 투표 없이 추대로 선임 확정됐다. 정 회장은 현장에서 박수를 받았지만 국내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한국 축구의 상황이 엉망이기 때문이다. 국가대표팀은 올해 초 카타르에서 개최된 2023 AFC 아시안컵에서 실패했다. 성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선수단 불화, 도박 등을 주제로 논란이 이어졌다.
적잖은 위약금을 내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했다. 임시 감독 체제를 거친 대표팀은 5월 중 새 감독 선임을 장담했지만 녹록지 않다.
1순위 후보로 알려졌던 제시 마시 전 리즈유나이티드 감독은 캐나다 국가대표팀으로 갔다. 결과적으로 한국과의 협상이 지렛대가 된 모양새다. '남 좋은 일'만 했다.
또 한 명의 후보로 알려졌던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 역시 KFA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 선정 및 접촉, 협상이 정상적으로, 전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감독 선임과 별개로 국가대표팀은 당장 훈련장도 없다. 파주시와 축구국가대표팀훈련센터(NFC)와 계약을 종료한 후 내년까지 서울 및 수도권의 호텔에 머무르며 목동운동장 등을 임시 훈련장으로 활용하는 떠돌이 생활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FA는 정몽규 회장의 AFC 집행위원 추대에 대해 "아시아축구의 방향성과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국제 축구 무대에서 한국축구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라고 자평했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의 AFC 집행위원 추대가 KFA 회장 4선 연임을 위한 준비라는 시선도 있다. 국내 체육단체장은 3선 연임부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도전이 가능하다. 해당 단체장이 국제단체의 임원이 되면 심의 통과 가능성이 커진다. 정 회장은 앞서 4선 연임에 대해 질문을 받고 "2018년 총회 때 회장 임기를 3선까지 제한하도록 정관을 바꾸려고 한 적이 있다. 당시 대한체육회와 문체부에서 승인을 안 했는데 그걸로 대답을 대신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당장 한국은 내달 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으로 싱가포르,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자칫 임시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겨야 할 수도 있다. 최악은 스스로 제시한 시간과 조건에 쫓겨 다시 한 번 졸속 행정을 펼치는 것이다. 국제 무대에서의 역할과 영향력, 아시아축구의 방향성도 좋지만 당장 집안일부터 제대로 하고 볼 일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캐나다 축구협회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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