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카카오페이, MSCI지수 편출에 실적 부진…수급 우려↑

황인욱 2024. 5. 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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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과 카카오페이가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뷰 결과 한국지수에서 편출되며 수급 우려가 제기된다.

반면 삼성증권과 카카오페이, 한온시스템, 강원랜드 등은 편출했다.

삼성증권은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아 편입 우선순위가 하락했고 카카오페이는 유동시가총액이 컷오프(Cutoff)를 하회해 편출됐다.

삼성증권은 EM시장에서 0.02%, 카카오페이는 0.01%를 차지했는데 이번 편출로 비중이 제로(0)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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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 강세에도 예외적 주가 후퇴
삼성證, 매도 수요 1300억원 추정
MSCI 편출시 하락 패턴…추이 ‘주목’
MSCI지수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삼성증권과 카카오페이가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뷰 결과 한국지수에서 편출되며 수급 우려가 제기된다. 1분기 실적 부진까지 겹치며 단기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단 의견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5%(650원) 내린 3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는 1.82%(650원) 하락한 3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0.83%(2730.30→2753.00)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코스피 금융업지수가 1.73%(455.32→463.21)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동일 업종 내에서도 예외적으로 뒷걸음질 친 셈이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개된 약세로 5월 MSCI 리뷰 결과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투자 주체 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 자금 이탈이 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삼성증권을 43억원 순매도했고 카카오페이도 23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MSCI는 지난 15일(현지시간) 5월 리뷰 결과를 발표하며 한국지수에 알테오젠·HD현대일렉트릭·엔켐을 신규 편입했다. 반면 삼성증권과 카카오페이, 한온시스템, 강원랜드 등은 편출했다.

삼성증권은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아 편입 우선순위가 하락했고 카카오페이는 유동시가총액이 컷오프(Cutoff)를 하회해 편출됐다. 지수 리밸런싱은 오는 31일 장 마감 이후에 진행된다.

MSCI 지수는 미국의 글로벌 투자은행(IB)인 MSCI가 작성해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대형 펀드 특히 미국계 펀드 운용에 주요 기준으로 사용된다.

한국 증시는 아시아·중남미 등 24개국으로 구성된 신흥시장(EM·Emerging Market)에 속하며 신흥국 지수 내 비중은 11.9% 수준이다. 신흥국 중에선 중국(27.5%)·인도(17.7%)·대만(17.3%)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삼성증권은 EM시장에서 0.02%, 카카오페이는 0.01%를 차지했는데 이번 편출로 비중이 제로(0)가 됐다. 지수 제외에 따른 매도 수요는 삼성증권의 경우 13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편출되는 국내 종목 중 가장 큰 규모다.

카카오페이의 매도 수요는 51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들 외 강원랜드와 한온시스템의 매도 수요는 각각 800억원, 560억원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MSCI 지수 편출에 1분기 실적 부진까지 겹쳐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단 의견이 나온다. 삼성증권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3316억원으로 전년 동기(3416억원) 대비 2.9%(100억원) 감소했고 카카오페이는 1분기 9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은 거래대금 대비 지수 제외에 따른 매도 수요가 많은 편인 삼성증권의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MSCI 편출 종목군은 분기 리뷰 이후 꾸준히 하락하는 패턴을 지속해 왔다”며 “비중 축소를 통해 리스크 최소화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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