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강등' 백승호, 배준호와 한솥밥 먹나…스토크 영입 대상 낙점

김명석 2024. 5. 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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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세인트 앤드류스 파크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2023~24 EFL 챔피언십 40라운드. 선발 출전한 백승호가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버밍엄 SNS

소속팀 버밍엄 시티가 잉글랜드 3부리그로 강등된 백승호(27)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스토크 시티는 한국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배준호(21)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스토크 지역지 스토크온트렌트라이브는 최근 ‘백승호 등 3부로 강등된 팀들 중 스토크 시티가 영입을 노려볼 수 있는 스타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버밍엄 시티와 허더즈필드, 로더럼 유나이티드 등 리그 원(3부)으로 강등된 팀들 위로 이적 독수리들이 맴돌고 있다”며 백승호를 포함해 9명의 3부 강등팀 소속 선수들을 조명했다. 타이틀에 백승호의 이름만 따로 뺀 게 눈에 띄는 대목이다.

소속팀이 하부리그로 강등되면 핵심급 선수들에게는 상위리그 팀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게 일반적이다. 버밍엄 이적 반 시즌밖에 안 됐지만, 백승호 역시도 2부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을 만한 ‘스타급’ 선수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매체는 “백승호는 전북 현대를 떠나 지난 1월 버밍엄에 입단했다. 다름슈타트, 지로나, 바르셀로나 B팀 등 유럽에서 활약했다. 바우터 버거보다 약간 더 공격적인 유형이다. 6번보다는 8번에 가까운 선수”라며 “만약 배준호 옆에 한국 국가대표 선수가 있다면 어떨까”라고 설명했다. 배준호는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정도로 이미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인데, 한국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백승호와 호흡을 맞추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재승격을 노려야 하는 버밍엄 구단 입장에서도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한 백승호를 잡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브라이언 딕 기자는 “백승호가 다음 시즌에도 버밍엄에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중앙 미드필더에 가장 근접한 선수다. 기술과 피지컬, 기동력을 모두 갖췄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내심 다음 시즌 첫 경기에서도 버밍엄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만큼 버밍엄에서도 핵심 선수라는 뜻이기도 하다.

백승호를 향한 관심은 비단 스토크 시티뿐만 아니다. 오랫동안 백승호 영입에 관심을 기울였던 선덜랜드는 버밍엄의 3부리그 강등이 확정되기 전부터 다시 영입설이 돌았다. 버밍엄의 강등과 맞물려 이적설은 더욱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 선덜랜드 역시 챔피언십 팀이다. 이적료 협상, 버밍엄 구단의 의지 등 풀어야할 매듭들이 많지만, 적어도 다음 시즌 백승호가 잉글랜드 3부에서 뛸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아 보인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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