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을 침대삼아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즐기는 거창 여행
거창군은 캠핑의 계절을 맞아 녹음과 깨끗한 공기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줄 거창 캠핑 명소를 소개했다.
먼저 거창 대표관광지인 수승대관광지 내에 있는 수승대캠핑장은 86개의 야영데크와 53개의 오토캠핑장을 보유한 거창 최대의 캠핑장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공공 우수 야영장에 선정됐다.
깨끗한 원학동 물줄기와 유서 깊은 나무숲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힐링 할 수 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제2오토캠핑장에 덤프스테이션 시설이 설치되어 캠핑카도 이용할 수 있다.
수승대 캠핑장 주변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수승대 출렁다리부터 수승대 이곳저곳을 걸으며 감상하는 무병장수둘레길, 내 손으로 직접 나무를 만져보고 나무도마, 책받침대 등을 제작할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장까지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어 1석 2조의 즐길거리가 있다.
두 번째로 경남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국민여가캠핑장 미리내숲을 추천한다. 이곳에는 전기 이용이 가능한 14개의 야영장 데크와 침실, 주방, 욕실로 이루어진 단층 방갈로 3개, 복층 케빈하우스 4개가 있다. 겨울에는 눈 덮인 설산을, 봄・여름에는 우거진 숲의 파릇파릇한 아름다움을, 가을에는 알록달록 오색 옷을 입은 단풍을 만날 수 있고, 밤이면 쏟아지는 별을 감상할 수 있어 캠핑족들에게 큰 인기이다.
다음으로 금원산자연휴양림으로 캠핑을 떠나보자. 90면의 야영데크와 숲속의집,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수련장이 있는 금원산자연휴양림에 머물면서 금원산생태수목원, 유안청폭포, 가섭암지 마애삼존불상, 문바위 등 역사와 자연을 함께 탐구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거창관내 수려한 자연관경을 즐길 수 있는 17곳의 캠핑장을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고캠핑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취향에 맞는 곳으로 거창으로 1박 2일 캠핑여행을 와보는 건 어떨까?
◆거창군, 제5회 거창산양삼축제 화려한 개막
거창군은 지난 15일 창포원 잔디광장에서 거창산양삼협회 주최로 ‘제5회 거창韓 거창산양삼축제(이하 거창산양삼축제)’ 개막식을 화려하게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은 ‘2024 거창韓 전국가요제(이하 전국가요제)’와 공동으로 개막식을 개최해 구인모 거창군수, 신용운 거창산양삼협회장, 손영희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거창지회장, 이홍희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김일수․박주원 경상남도의원, 유관기관 단체장들과 창포원을 찾은 많은 관람객 등 1500여명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특히 임상섭 산림청 차장을 비롯해 강주호 산림조합 부울경본부장, 김윤오 (사)한국산양삼협회장, 최상태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장 등 산림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거창산양삼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축제의 위상을 높여주었다.
개막식에서는 산림유공자에게 거창군수 표창패 수여했고 거창산양삼협회에서 거창군장학회에 장학금 300만 원을 기탁하며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 이후에는 가요제 본선 경연과 박서진 등 초청가수 공연, 창포원의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쇼, 불꽃쇼가 펼쳐져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개막식에 참석하여 주신 임상섭 산림청 차장과 거창을 방문하여 주신 관람객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19일까지 개최되는 거창산양삼축제와 함께 거창아리미아꽃축제, 유소년 드론축구대회 등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으니 거창의 매력을 한껏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대구 ‘박진선 씨’ 거창韓 전국 가요제 대상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거창지회(지회장 손영희)가 주최하고, 거창군이 후원하는 ‘2024 거창韓 전국가요제’가 구인모 군수, 이홍의 군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과 관내 예술단체 회장, 군민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가 내리는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24 거창韓 전국 가요제는 아마추어 가수 경연과 더불어 ‘나는 트로트가수다’와 ‘미스터트롯2’ 출연 가수 박서진과 ‘KBS 국악대상’과 ‘제49회 대한민국춘향국악대전 판소리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창 박애리, 고은희, 지역가수 손영희, 조성오, 나현재, 김은주 등 초청가수의 축하무대 그리고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쇼와 불꽃쇼 등 다양한 볼거리로 군민에게 감동의 밤을 선사했다.
이날 경연에서는 전국 127명 참가신청자를 대상으로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5명이 최종 본선을 겨뤄 6개 분야 71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었다. 대상은 고맙소(김호중 曲)를 노래한 대구 박진선 씨가 수상해, 상금 300만 원과 상장을 수여받았다.
◆거창군, 2024년 지역특화 청년사업 공모 선정
거창군은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과 재단법인 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4년 지역특화 청년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청년이 행복한 거창 활력 UP 프로젝트’ 사업으로 사업비 2500만원을 확보했다.
2024년 지역특화 청년사업은 지역 청년의 수요와 특성에 맞는 지역 특화 프로그램 개발 및 추진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경남도 내 군부에서는 거창군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거창군의 인구 대비 청년 비율이 2024. 4월말 기준 23.14%로 경남 군부 1위로 제일 높아 청년들의 문화‧여가에 대한 폭넓은 지원이 필요한 실정을 반영하였으며, 청년들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활력을 제고하고 미혼남녀 만남의 기회를 통한 결혼 등 지역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하여 인구감소대응 프로그램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거창군은 관내 미혼청년들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하여 ‘원데이’ 프로그램을 한달 가량 총4회 진행해 참여자들 간 네트워크를 형성한 후 ‘썸데이’ 행사로 단체 레크리에이션과 대화의 시간을 통한 만남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들간 만남의 자리를 통해 소통할 기회를 얻기를 바라며, 지역 청년들의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청년 인구 유출 및 지역인구감소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군에 근무하는 두 명의 외국자치단체 공무원
지난 4월부터 중국, 필리핀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이 거창군에 파견 발령을 받아 근무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중국 후난성 닝샹시 상무국 투자유치관리과 ‘천양(陈阳)’씨가 4월 19일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거창군 행정국 행정과에 소속되어 근무하면서, 한국과 거창의 사회,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양 도시 간의 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을 발굴하는 등 도시 간의 매개체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 30살로 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천양(陈阳)’씨는 “5번째로 닝샹시를 대표하여, 거창군에 근무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거창군의 승강기산업, 도시 인프라, 산림관광 등 다양한 정책을 배워 닝샹에 접목하고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거창군과 닝샹시는 지난 2015년에 우호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2016년 3월엔 공무원 상호파견 합의서를 체결하여 공무원 파견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으며,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코로나19 유행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재까지 꾸준히 상호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상호 교류협정에 따라 거창군에서도 닝샹시에 공무원을 파견한다. 4월 말까지 희망자 신청을 받아, 현재 서류심사, 면접심사를 마쳤고, 거창군 군정조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발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하반기부터 거창군 공무원이 닝샹시에 근무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거창군에 외국 자치단체 공무원은 필리핀 푸라시 직원 ‘널린 발고스’(NERLYN BALGOS)씨가 4월 19일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거창군 전략담당관 소속으로 파견 발령받아 근무하고 있다.
거창군과 푸라시는 외국인 근로자의 중개인 임금갈취와 인권침해, 무단이탈을 막기 위해 지난 해 4월 양 도시 간 업무협약을 통해 거창군은 푸라시가 보증하는 안정적인 농촌인력을 지원받고 푸라시는 시민들의 일자리를 보장받았다. 2023년에는 174명이 근무했으며, 올해에는 250여명의 푸라시 근로자들이 거창군에서 일할 계획이다.
나이는 34세로 한국드라마 등 한류와 한국문화 관심이 많은 ‘널린 발고스(NERLYN BALGOS)’씨는 거창에서 일하고 있는 푸라시 근로자들의 고충상담, 네트워크 구축 등을 담당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관리와 지원업무를 원활히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0월에 완공되는 ‘거창군 공공형 계절근로자 기숙사’에 같이 머물면서 기숙사 관리도 함께할 예정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국제교류와 군 정책을 위해 두 명의 외국 공무원이 거창군에서 일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현재 달라진 행정환경에 따라 우리 지역, 국내에만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글로벌 시야로 적극적으로 군정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거창=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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