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 배달앱 ‘스승의날’ 광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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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날인 지난 15일 배달플랫폼 '요기요'에 올라온 광고 문구가 뒤늦게 '스승 조롱 논란'에 휩싸였다.
"○○○○ 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 등으로 적힌 광고 문구가 교사 조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요기요는 16일 공개 사과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요기요 측은 "스승의날 이벤트에서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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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날인 지난 15일 배달플랫폼 ‘요기요’에 올라온 광고 문구가 뒤늦게 ‘스승 조롱 논란’에 휩싸였다. “○○○○ 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 등으로 적힌 광고 문구가 교사 조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요기요는 16일 공개 사과했다.
‘공교육 정상화’를 내건 인스타그램 계정 ‘교권지킴이’는 스승의날이었던 15일 ‘요기요’ 광고를 게재하고 “스승의 날은 교사 삥 뜯는 날도 아니고 그렇다고 교사들을 위해 무언가를 주는 날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교권지킴이 측이 지적한 광고 사진을 보면 “스쿨푸드 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 “쌤 피자 사주세요! 요즘 뜨는 청년피자 신메뉴” 등의 문구가 삽입돼 있다. 이를 두고 교권지킴이 측은 “스승의날을 맞아 존중이나 억지 감사는 바라지도 않으나 요기요 같은 비아냥은 정말 하지 말아야 할 짓”이라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스승에 대한 의미를 희화화한다” “불쾌를 넘어 한탄이 밀려온다” “교사를 재미 소재로 소비하지 말아달라” 등 반응을 보였다. 교권지킴이 측은 “좋은 기억으로 남은 은사님(을) 생각하고 짧은 감사 메시지라도 보내며 사제 간에 정을 나누면 좋다”고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요기요 측은 “스승의날 이벤트에서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문구로 인해 불쾌함을 느끼신 전국의 선생님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이벤트 문구 사용 과정에서 모니터링이 적절하게 작동하지 않아 신중하지 못했다.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광고 문구에서 거론된 스쿨푸드 측도 “이벤트 페이지에 게재된 문구와 관련해 해당 문구는 자사에서 기획한 내용이 아님을 공지한다”며 “적절하지 않은 표현의 문구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거듭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년피자 측도 공지문을 올리고 “(청년피자는) 적절하지 않은 표현의 문구 사용에 동의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며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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