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아쿠아리움 개장…106종 4600마리 전시

350t 메인수조·수중터널 등 갖춰
쏘가리 양식시설 개방 무료 입장

충북 괴산군 충북수산파크 내 충북아쿠아리움이 16일 개장식을 열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단양에 있는 다누리아쿠아리움에 이어 충북에 조성된 두 번째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이다.

충북아쿠아리움은 전체면적 144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국비 17억원과 지방비 95억원 등 112억원을 들여 지었다.

충북아쿠아리움은 350t급 메인수조에 270도 수중 터널을 갖춘다. 터널을 중심으로 담수자원 종보존관, 거대민물어류관, 열대어류관 등 8개 전시실로 구성했다.

66개 전시수조에 토종·외래 담수어류, 열대어, 관상어 등 106종 4600여 마리를 전시한다. 또 수산파크 내 민물로 양식 가능한 바닷고기와 여러 종류의 쏘가리를 연구 중인 양식 시설도 개방한다. 별도의 관람료 없이 무료 개방한다.

단양에는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이 있다. 민물고기 234종 2만3000여 마리가 전시된 이곳은 2012년 5월 개관 이후 지금까지 3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만큼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충북도는 새롭게 문을 연 충북아쿠아리움을 다누리아쿠아리움과 함께 바다 없는 충북의 특성을 살린 권역별 대표 생태관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산막이옛길, 화양계곡 등 주변 관광지를 수조 조경에 담아 자연스럽게 2차 관광을 유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새로운 전시 아이템을 개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휴식과 학습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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