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반지하·오송 참사 반복 막아야”…‘내비게이션’ 홍수 경보

장정욱 2024. 5. 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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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올해부터 차량 운전자가 홍수 경보 발령 지점이나 댐 방류 지점을 지나면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를 통해 홍수 위험을 알린다.

홍수경보 문자 알림을 받아도 운전 중에는 정확한 위치를 알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는 차량 운전자가 홍수경보 발령 지점이나 댐 방류지점 부근을 지나면 내비게이션에서 위험을 알린다.

지자체가 홍수기 전까지 빗물받이를 점검·청소하도록 하고 침수 위험 지역에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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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024 홍수대책 발표
현장 중심 5대 중점과제 내놔
인공지능 기반 현장 대응력 높여
다목적댐 사전 방류로 물그릇 확보
지난해 7월 집중호우 등으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물빼기와 인명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환경부가 올해부터 차량 운전자가 홍수 경보 발령 지점이나 댐 방류 지점을 지나면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를 통해 홍수 위험을 알린다. 개인 휴대전화 위치정보(GPS)를 활용해 자신이 침수우려지역에 있는지도 알려준다.

환경부는 16일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2024년 여름철 홍수대책’을 발표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올여름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없도록 홍수 대응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대책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과학에 기반하고 현장에서 작동하는 홍수 안전체계를 마련했다”며 ▲인공지능(AI) 홍수예보 ▲국민체감형 정보 제공 ▲취약지역 사전 대비 ▲홍수 대비 물그릇 확보 ▲현장 대응역량 강화 등 5가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AI 홍수예보를 본격 도입해 예보 지점을 기존 75개소에서 223개소로 확대한다. 홍수 전 하천 수위뿐만 아니라 전구 673개 하천 수위관측소에서 1분 주기로 위험 상황을 관계기관에 전파한다.

도시지역 침수예보는 지난해 서울 도림천 일대에서 올해 광주광역시(황룡강), 경북 포항(냉천), 경남 창원(창원천)까지 확대한다.

홍수경보 문자 알림을 받아도 운전 중에는 정확한 위치를 알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는 차량 운전자가 홍수경보 발령 지점이나 댐 방류지점 부근을 지나면 내비게이션에서 위험을 알린다.

제방 등 하천시설과 하천점용 공사 현장은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일제 점검을 하고 홍수기까지 미흡한 사항을 보수·보강 조처한다.

지자체가 홍수기 전까지 빗물받이를 점검·청소하도록 하고 침수 위험 지역에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집중호우 때 최대한 물을 담아둘 수 있도록 다목적댐 20곳에 대해 홍수기 전 집중 방류를 한다. 이를 통해 홍수조절용량을 61억4000만㎥까지 확보한다.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기타 발전용 댐, 농업용 댐 등도 사전 방류한다. 특히 지난해 월류가 발생한 괴산댐은 홍수기에도 제한수위를 지난해보다 3m 더 낮춘다.

지난해까지 국가하천 전 구간(3602㎞)에 8000여 대의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해 현장 상황을 적기에 확인하도록 했다. 지자체도 해당 CCTV 영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홍수대응 지휘본부는 ‘물재해종합상황실’을 운영해 홍수 예보 및 실시간 하천 수위 등을 꼼꼼하게 살핀다.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5월 첫 주 올해 처음 홍수안전주간을 운영해 정책토론회, 유역별 모의훈련, 합동 연수회 등의 시간을 가졌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홍수기 전 남은 기간 하천공사 현장 점검과 조치 등을 신속히 완료해 홍수 대응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며 “여름철 집중호우로부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홍수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6일 서울정부청사에서 '2024년 홍수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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