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처럼 확 바뀌는 AFC 챔피언스리그, 대회 엠블럼 공개

김명석 2024. 5. 16. 14: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2, AFC 챌린지 리그 대회 엠블럼. 사진=AFC

다음 시즌부터 대대적으로 개편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대회별 엠블럼이 공개됐다.

AFC는 16일 대회별 트로피 이미지 형태를 대회 엠블럼으로 구현한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AFC 챔피언스리그 2(ACL2), AFC 챌린지리그(ACGL),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대회 로고를 발표했다.

그동안 단일 대회로만 진행되던 남자부 ACL은 2024~25시즌부터 ACLE와 ACL2, ACGL로 세분화돼 개최된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과 비교하면 각각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격이다. ACLE는 24개 팀이 참가하고 ACL2는 32개 팀, ACGL은 20개 팀이 각각 출전한다.

최상위 대회인 ACLE의 경우 우승 상금만 1200만 달러(약 162억원), 준우승 상금이 600만 달러(약 81억원)로 규모가 크게 커진다. 단일 대회로 열리는 ACL 마지막 시즌인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400만 달러(약 54억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눈에 띄는 액수다. ACL2와 ACGL 모두 상금이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AFC의 설명이다. 

개편 후 첫 시즌인 2024~25 ACLE에는 K리그 3개 팀이 참가한다.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인 울산 HD와 FA컵(현 코리아컵) 우승·리그 2위 포항 스틸러스, 그리고 K리그1 3위 광주FC다. ACLE는 오는 9월 16일부터 리그 스테이지가 시작될 예정이다. K리그 1개 팀이 참가하는 ALC2에는 지난해 K리그1 4위 팀 전북 현대가 출전한다.

내년 열리는 2025~26시즌 ACLE 출전권 배분은 다소 복잡하다. 우선 이번 시즌 K리그1 우승팀과 코리아컵 우승팀이 ACLE 본선에 직행하고, 코리아컵 우승팀을 제외한 K리그1 차순위 팀이 ACLE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을 얻는다. 그 다음 순위 팀은 ACLE2로 향하는 방식이다. 

대신 코리아컵 우승팀이 ACLE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K리그1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만약 5위 이하에 그치면, K리그1 1위와 2위 팀이 ACLE 본선에 직행하고 3위 팀이 ACLE PO로 향한다. 코리아컵 우승팀은 ACL2 무대로 향하게 된다.

2021년부터 세 차례 시범 운영된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은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로 새롭게 창설돼 운영된다. 셰이크 살만 AFC 회장은 "새로운 대회의 설립은 아시아 클럽 대항전 축구 환경을 더욱 강화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입증된 것"이라며 "새로운 엠블럼 공개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또 다른 큰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김명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