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식품 기준과 조화 이루며 발전 모색… 식약처, 규제과학 국제 심포지엄 열어

이슬비 기자 2024. 5. 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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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규제과학센터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4일 '2024 식품안전의 날 기념 규제과학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식품 기준 국제 조화를 통한 규제과학 발전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등 코덱스 관계자와 국내외 식품 규제과학 분야 산학관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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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슬비 기자
한국규제과학센터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4일 '2024 식품안전의 날 기념 규제과학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식품 기준 국제 조화를 통한 규제과학 발전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등 코덱스 관계자와 국내외 식품 규제과학 분야 산학관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코덱스는 국제 식품 규격 기준을 결정하는 기관으로, 1962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합동식품규격작업을 위해 설립했다. 전 세계에 통용될 수 있는 식품관련 법령을 제정하는 정부 간 협의기구다.

동국대 이승용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 1부 세션에서는 ▲FAO 소개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이해(FAO 농식품시스템식품안전국 코린나 혹스 국장) ▲식품위해평가의 현재와 미래(WHO 식품안전영양부 표준과학자문 모예즈 사나 과장)를 발표했다.

규제과학센터 박인숙 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2부에서는 ▲글로벌 식품 소재화 현황 및 규제과학의 발전 방향(고려대 식품규제과학과 김영준 교수) ▲푸드시스템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세포배양육의 현재와 미래(동국대 식품의료제품규제정책학과 박유헌 교수) ▲국내 우수 기능성 소재의 글로벌 사업화 전망(콜마비앤에이치 식품과학연구소 주재영 소장)을 발표했다.

박인숙 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제 식품 기준과 조화를 이루며 국내 식품 분야 규제과학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었다”며 “식품 규제과학의 국제 조화와 산업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교류와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CODEX(코덱스) 사무총장과 우리나라 규제과학 인재들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린나 혹스 국장과 모예즈 사나 과장은 규제과학을 공부하는 국내 대학생들과 '글로벌 식품 규제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학생들은 ▲최근 코덱스에서 주시하고 있는 영역은 무엇인지 ▲식품규격을 구축하는 게 무역적 효과 외에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지속 가능한 푸드시스템을 위해 배양육 등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데, 코덱스에서는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

모예즈 사나 과장은 "최근 수의약품 잔여물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고 결론이 났다"며 "나라마다 논의됐으면 하는 주제가 다른데, 의제 설정은 공중 보건에 적합한지, 식품 무역과 관련됐는지, 다룰 만한 과학적 근거가 충분한지 등 3가지를 기준으로 회원국들이 의견을 나눠 결정한다"고 했다.

코린나 혹스 국장은 "식품 규격 구축은 국가 간 무역에서 공정한 관행을 보장하는 효과 외에도 식품의 안전과 품질을 증대해 소비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수단이 된다"며 "소비자 라벨링 고도화, 세포배양육 제품에 대한 기준 설정 등, 다양한 식품 분야에서 규격 구축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식품의료제품규제정책학과 박유헌 “이번 심포지엄은 식품안전규제와 관련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이었다”며 “미래 인재들에게도 식견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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