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샷이 뭐라고…출입금지 바위산 맨손·맨발로 오른 민폐 베트남 등산객

방제일 2024. 5. 16. 11: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에서 등산객 일행이 안전장치나 장비 없이 맨손으로 수십 미터 높이의 바위산을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은 전날 베트남 중부 빈딘(Bin Dinh)성에 위치한 혼추옹산(H?n Chu?ng)에서 등산객 일행이 맨손과 맨발로 정상에 오르는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영상 속엔 등산객 일행이 전문적인 장비 없이 밧줄에만 의지한 채 맨손으로 가파른 절벽에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문 장비 없이 밧줄에 의지한 채 절벽 올라
관람은 허용하나, 산에 오르는 것은 금지해

베트남에서 등산객 일행이 안전장치나 장비 없이 맨손으로 수십 미터 높이의 바위산을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은 전날 베트남 중부 빈딘(Bin Dinh)성에 위치한 혼추옹산(H?n Chu?ng)에서 등산객 일행이 맨손과 맨발로 정상에 오르는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이 일행은 산 정상에 오른 뒤 베트남 국기를 손에 쥐고 기념사진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사진출처=Binh Dinh Fanpage Information]

영상 속엔 등산객 일행이 전문적인 장비 없이 밧줄에만 의지한 채 맨손으로 가파른 절벽에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일행은 산 정상에 오른 뒤 베트남 국기를 손에 쥐고 기념사진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베트남 정부의 발표에 보면, 혼추옹산은 사람이 살지 않는 황폐화한 곳이다. 관광객은 지역 주민의 안내를 받아 산 근처에 방문할 수 있지만, 산 정상에 오르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해당 영상에 대한 논란이 커진 것은 혼추옹산 정상에 고대 유물이 있기 때문이다. 이 산 정상엔 약 49m 높이 종 모양 돌탑이 세워져 있다. 이 유물의 기원과 역사에 관한 국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일반인들이 무단으로 출입할 경우 유물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

이 일행은 산 정상에 오른 뒤 베트남 국기를 손에 쥐고 기념사진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사진출처=Binh Dinh Fanpage Information]

실제로 이 산에서 등산객이 출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영상과 사진이 널리 공유되자, 베트남 누리꾼도 우려를 표했다. "이들의 등반 과정을 보고 있으니 아찔해서 심장이 멈출 것 같다", "정부는 이들을 면밀히 살피고 조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지 당국 관계자는 "관련 기관이 사건을 확인한 후 즉시 조처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일을 방치해선 안 된다. 이는 사람들의 안전과 생명에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으며, 지역의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