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크리스천 배우? 개독교 소리 안 듣게 잘해야" (나도최강희)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최강희가 크리스천 배우로서 각오를 밝혔다.

15일 유튜브 나도최강희 채널에는 '강희적 생일 보내는 법(feat.부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최강희는 부산의 교회를 찾아 스케줄을 소화한 뒤, 부산의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생일을 보냈다.

이어 서울로 돌아온 최강희의 일상이 그려졌다. 그는 산책을 하면서 "옛날엔 선글라스 안 쓰면 밖에 못 나왔었다. 20대 때는. 그때는 사실 그게 더 연예인 같다고 느껴졌었나 보다"라고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젔다.

또 그는 "그 얘기하고 싶다. 유튜브 할 때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이라고 운을 뗀 뒤, "사람들이 다 아름다운데 요즘 너무 비교를 많이 하게 되면서. 그리고 좋은 게 다 좋다고 생각해 버리니 각자의 아름다움과 존엄성과 개별성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는 이야기를 매듭짓지 못하고 "무슨 소리냐"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짧은 인터뷰를 나누기도 했다. 크리스천 배우라는 것에 최강희는 "드러내진 않는다. 숨기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간증을 하는 최강희에게 부담은 없는지 묻자 "잘 살아야지. 잘 하자. 내가 잘해야 사람들이 하나님 알고 싶겠지. 내가 잘해서 개독교 소리 안 듣게 하고. 근데 내가 너무 개독교인 것 같다. 잘못한 게 너무 많다. 근데 앞으로 잘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대중의 관심을 다시 받는 기분에 대해 "제가 20년 넘게 활동을 하지 않았나.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 나올 때 잘해준다. 인기가 많은 작품이 끝나면 잘해준다. 예능 나오고도 잘해준다"고 했다.

이내 최강희는 "지금 더 좋은 건. 예전엔 내가 아닌 캐릭터이지 않나. 극중 인물 때문에 날 좋아하는 건데 지금은 나를 좋아해주는 거라 너무 마음이 편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내 입장에서만 보는 게 아니라 화면을 보면 나를 남으로 보지 않나. 내가 리얼을 본 적이 거의 없다. 실생활을. 예능도 나가본 적이 거의 없으니. 그렇게 보니 나를 바라봐 주는 사람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를 느꼈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나도최강희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