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 후, 흉터·목소리 변화 줄어들 전망

최지우 기자 2024. 5. 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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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국내 발생률 1위 암으로 최근 들어 20~40대 젊은 갑상선암 환자도 증가 추세다.

단, 모든 갑상선암 수술을 경구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2cm 이하의 조기 갑상선암과 림프절 전이가 많지 않은 환자의 경우 수술 효과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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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외과 김완성 교수가 갑상선암 진료를 보고 있다./사진=명지병원 제공.
갑상선암은 국내 발생률 1위 암으로 최근 들어 20~40대 젊은 갑상선암 환자도 증가 추세다.

갑상선은 체내 모든 조직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 분비기관으로 여기서 생산된 호르몬은 신체대사와 체온 조절, 성장·발달, 심혈관 기능 등에 관여한다. ▲쉽게 피로를 느낀다거나 ▲무기력감 ▲얼굴·손발의 부기 ▲집중력 저하 ▲심한 추위가 느껴지는 것 등이 갑상선 기능 저하의 증상이다.

갑상선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목 양쪽이 단단하거나 혹이 만져지고, 침 삼키기가 어렵고, 성대마비가 나타난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갑상선암은 혈액 검사, CT(컴퓨터단층촬영)·초음파, 미세침흡인세포검사, 갑상선기능검사 등으로 진단된다. 검사를 통해 갑상선암이 진단되면 수술, 방사성 요오드 치료, 갑상선 호르몬 치료, 외부 방사선 조사, 항암 화학 치료 등으로 치료된다.

그중에서 아랫목 피부를 일부 절개해 종양을 직접 잘라내는 수술적 절제가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이다. 그런데 수술 후 목소리가 변하거나 흉터가 나고,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의 후유증이 생기기도 한다.

최근에는 기존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입 안쪽으로 얇은 로봇수술기구를 넣어 수술하는 방식이다. 이는 목 하단 부위를 절개해 암을 절제하는 기존 수술법이나 유방-겨드랑이를 통한 로봇절제술(BABA), 귀 뒤로 접근하는 후이개절제술보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절개부위부터 갑상선까지 거리가 짧고, 수술이 입 안쪽에서 진행돼 흉터가 겉으로 보이지 않는다. 미세한 로봇팔로 수술해 신경 및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도 이점이다.

단, 모든 갑상선암 수술을 경구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2cm 이하의 조기 갑상선암과 림프절 전이가 많지 않은 환자의 경우 수술 효과가 높다. 수술 절제 범위는 ▲갑상선암 종류 ▲종양 크기 ▲환자의 나이와 병기 등을 고려해 전절제나 반절제를 시행한다.

명지병원 외과 김완성 교수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다른 수술에 비해 수술 난도가 높지만 통증이나 감염, 회복 등 모든 면에서 기존 수술보다 유리하다”며 “갑상선암은 여성비율이 더 높은 암 종인만큼 심미적인 완성도까지 고려해 흉터가 보이지 않고, 목소리 변화가 거의 없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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