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내고는 팬들에게 "안전 귀가하세요"…김호중 글에 누리꾼 공분

방제일 2024. 5.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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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이자 성악가인 김호중이 지난 9일 교통사고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김호중이 12일 팬카페에 올린 글에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김호중이 지난 12일 오후 8시 24분쯤 팬 카페에 올린 글 '고양 장미의 꽃말처럼···'이 첨부됐다.

김호중이 해당 글을 쓰기 불과 며칠 전인 9일 오후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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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전 유흥주점 방문한 사실 드러나
"음주운전 아니고 대리출석 몰라" 경찰서 진술

트로트 가수이자 성악가인 김호중이 지난 9일 교통사고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김호중이 12일 팬카페에 올린 글에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일에 그 사고 내고 숨기고 공식 카페에 글도 올린 거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김호중이 지난 12일 오후 8시 24분쯤 팬 카페에 올린 글 '고양 장미의 꽃말처럼···'이 첨부됐다.

트로트 가수이자 성악가인 김호중이 지난 9일 교통사고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김호중이 12일 팬카페에 올린 글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해당 글에서 김호중은 "사랑과 아름다움이 넘쳐흐르는 시간이었다고 표현하고 싶다. 함께하는 이 행복이 너무나도 크고 소중하게 생각했다"라며 "이 느낌 이 감정 그대로 가지고 창원으로 달려가겠다. 이틀간 고양 콘서트에 함께해 주시고 빛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많이 사랑한다. 남은 주말 시간 잘 보내시고 안전하게 귀가하세요. 정말 고맙다"라고 당부했다.

공분을 산 대목은 글 말미에 "안전하게 귀가하라"는 문구였다. 김호중이 해당 글을 쓰기 불과 며칠 전인 9일 오후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이 사실은 지난 14일 처음 알려졌다. 김호중은 사건 발생 직후인 11~12일 고양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진행했다.

해당 게시글에 누리꾼은 "유체이탈 화법 제대로네", "묻힐 거라 생각했나 보네", "소름 돋는다", "정말 무섭다", "운전 안 한 척 알리바이?", "뺑소니쳐놓고 안전하게라니" 등 반응을 보였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일에 그 사고 내고 숨기고 공식 카페에 글도 올린거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김호중이 지난 12일 오후 8시 24분쯤 팬 카페에 올린 글 '고양 장미의 꽃말처럼···'이 첨부됐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MBN과 채널A 등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서 사고 당시 김호중이 타고 있던 SUV 차량 왼쪽 앞뒤 바퀴가 동시에 번쩍 들릴 만큼 큰 충격을 받았음에도 그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계속 차를 몰고 달렸다. 여기에 경찰의 연락을 받지 않다가 약 3시간 20분 뒤인 새벽 2시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에 찾아와 자수했다.

심지어 매니저는 김호중이 사고 당시에 입고 있었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사고 다음 날 경찰의 추궁에 자신이 운전자임을 시인했으며, 사고 후 17시간 뒤에야 음주 검사를 받았고, 차량의 블랙박스까지 사라졌다. 경찰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사고 직전 김호중은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갔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며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니저가 옷을 입고 자수한 것과 관련해선 자신과 상의하지 않아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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