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직원들도 패배를 바랐다? "근본이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화난 이유

조효종 기자 2024. 5. 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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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팬뿐 아니라 내부 직원들마저 팀의 패배를 거론했다는 것에 화가 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6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몇몇 구단 직원들이 (아스널이 우승하지 못하도록) 패배한 것에 오히려 안도감을 느꼈다는 점이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분노한 원인을 보도했다.'디애슬레틱'에 따르면 경기를 앞두고 일부 직원들이 팬들처럼 맨시티전 패배를 주제로 농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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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팬뿐 아니라 내부 직원들마저 팀의 패배를 거론했다는 것에 화가 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 토트넘이 맨체스터시티에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우승 경쟁에 중요한 경기였다. 맨시티가 승리하지 못할 경우, 최종 라운드에서 아스널이 자력 우승에 도전할 수 있었다. 이에 일부 토트넘 팬들은 최대 라이벌 아스널의 우승을 돕느니 패하는 게 낫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언급될 정도로 그 비중이 적지 않았다. 경기 중에는 엘링 홀란의 골로 맨시티가 앞서가자 토트넘 홈구장에 '아스널 보고 있나'라는 구호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토트넘 관중석에서 오히려 기뻐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이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경쟁 관계의 의미는 잘 알고 있지만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지길 바라는 마음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다른 이들의 비참함에서 즐거움을 얻는 건, 내가 살아온 방식, 내가 인지하고 있는 내 역할과 다르다. 내가 해야 할 건 이 구단에 성공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경기가 패배로 마무리되고 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 자세한 설명은 피했지만 "지난 48시간 동안 구단의 기반이 상당히 취약하다는 걸 느꼈다. 구단 안과 밖, 모든 곳에서"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토트넘홋스퍼 관중석. 영국 매체 '더선' 캡처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6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몇몇 구단 직원들이 (아스널이 우승하지 못하도록) 패배한 것에 오히려 안도감을 느꼈다는 점이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분노한 원인을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경기를 앞두고 일부 직원들이 팬들처럼 맨시티전 패배를 주제로 농담을 나눴다. 이기기 위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경을 거스르는 일이었다. 구단 측은 부인했으나 한 지원 스태프가 유소년 팀을 내보내야 한다는 농담까지 던지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전 패배로 일부 팬들은 아스널의 발목을 잡은 것에 기뻐했지만 토트넘도 타격을 입었다. 한 경기를 남겨두고 4위 애스턴빌라와 승점 5점 차를 유지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설 기회가 사라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매체 '더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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