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계절엔 ‘꽃의 여왕’ 품으로…
사랑의 계절인 5월을 맞아 ‘꽃의 여왕’ 장미가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와 함께 다가온다. 형형색색 장미는 5월 초 꽃을 틔우기 시작해 6월까지 전국을 화려한 자태와 짙은 향기로 물들인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오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한 달간 ‘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에서는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국산 장미인 에버로즈 컬렉션존을 새롭게 선보인다. 오디오 도슨트, 장미 포토존, 거품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에버랜드 장미원은 빅토리아, 비너스, 큐피드, 미로 등 총 4개의 테마정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 축제 기간 포트선라이트(영국), 뉴돈(미국), 피스(프랑스) 등 전 세계 720품종 300만 송이의 장미가 만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빅토리아 가든에는 에버랜드가 직접 개발한 국산 장미 품종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에버로즈 컬렉션존’이 올해 새롭게 조성됐다. 2013년부터 신품종 국산 정원장미 개발을 시작한 에버랜드는 지금까지 총 30품종의 에버로즈를 개발해 품종보호등록을 마쳤다. 이중 강한 향기와 화려한 꽃잎이 특징인 ‘퍼퓸 에버스케이프’ 품종은 국제장미콘테스트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석권하며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에버로즈 컬렉션존에서는 웨딩, 가족, 에버스케이프, 카니발 등 각 장미 품종별 콘셉트에 맞춰 스토리 사인물과 테마 포토존이 연출되며, 개발을 마치고 품종보호등록을 앞둔 신품종 장미들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에버랜드 장미축제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먼저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 유명한 에버랜드 이준규 식물콘텐츠그룹장(조경학 박사)이 오디오 도슨트를 통해 장미원의 유래와 에버로즈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 등 재미있고 유용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름다운 장미와 함께 로맨틱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스팟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축제 기간 장미원에는 핑크 계열 장미들로 꾸며진 대형 찻잔 화분과 꽃수레, 장미 배경 테이블 등이 설치되며, 공중에 매달린 행잉화분과 장미터널 등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장미성을 배경으로 장미꽃을 촬영할 수 있는 빅토리아 가든과 로즈기프트 상품점 아래 장미원이 내려다보이는 거리 등이 최고 사진 명소로 추천됐다.
장미축제 기간 아모레퍼시픽 해피바스와 협업한 ‘거품멍전(展)’이 장미원에서 열린다. 거대한 에어돔에서 진행되는 거품멍전에서는 해피바스의 기분좋은 향기와 함께 대형 거품을 오감으로 경험하며 힐링하고,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고객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전남 곡성군은 17일부터 26일까지 섬진강기차마을 일원에서 ‘제14회 곡성세계장미축제’를 연다. 곡성세계장미축제는 ‘2024~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축제’로 선정됐으며, 2024년 전남도 대표축제다. 섬진강 기차마을 내 7만5000㎡ 부지에 조성된 ‘장미공원’에서는 매년 5월 1004종, 수억 송이의 장미가 일제히 꽃 문을 연다. 매혹적인 장미와 어우러진 수목과 연못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장미’라는 의미의 ‘WE THE ROSE’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별도의 개막식 없이 관광객 모두가 ‘그대 모습은 장미’ 노래에 맞춰 신나고 즐겁게 함께하는 뮤지컬 기획 공연으로 시작된다.
올해 장미축제의 핵심 콘셉트는 The RED다. R, E, D는 각각 Romantic(낭만), Excitement(흥미진진), Delight(즐거움)다. ‘The Romantic 로즈 콘서트’는 축제 첫날인 17일에, ‘The Romantic 로즈 블.로.썸’ 공연은 18일 펼쳐진다. 19일에는 ‘The Exciting 장미꽃 콘서트’가, 25일에는 ‘아모르 트롯 투나잇’이 준비돼 있다. 26일에는 ‘The Delight 로즈 갈라쇼’가 신나게 축제를 마무리한다.
올해 ‘삼척장미축제’는 18~22일 삼척장미공원 일원에서 ‘피어나는 장미의 꿈’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오는 18일 오후 7시 개막식과 박칼린 뮤지컬 오케스트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19~22일 장미콘서트에서 가수 민경훈, 케이시, 이짜나언짜나, 우예린, 장덕철 등 유명 가수들이 함께한다.
삼척 장미공원 내에서는 꽃길런, 장미성 꾸미기, 버스킹공연, 어린이놀이터, 장미분식&푸드트럭존 등 이색적인 볼거리가 제공된다. 관광객과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천만 송이 장미가요제’와 ‘시민 열정 콘서트’도 개최될 예정이다.
오는 22~26일 울산 남구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 ‘제16회 울산대공원장미축제’가 열린다. 아름답고 다양한 300만 송이의 장미 감상과 고품격 공연 프로그램, 시민참여 행사 등이 펼쳐진다.
점등식, 불꽃쇼, 로즈밸리 콘서트 등 화려한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개막일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로즈빌리지 체험부스와 푸드트럭, 로즈카페 등이 마련되며, 외국어통역서비스도 이뤄진다. 울산대공원 장미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된다.
글·사진=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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