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바른 성품 지닌 ‘하나님 나라 국대’로 키워야”

최기영 2024. 5. 1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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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교육은 국민적 관심사다.

다음세대를 위한 성경적 교육 콘텐츠와 플랫폼을 한국교회에 제시해 온 꿈이 있는 미래(꿈미)에 팬데믹은 대변혁을 시도하게 만든 시기였다.

오륜교회에서의 13년 사역 가운데 꿈미 소장을 중심으로 다음세대 신앙교육에 집중해 온 영성교육 전문가다.

"꿈미의 초심이자 지향점은 작은 교회의 절박함을 외면하지 않고 평신도가 주일학교 사역자가 될 수 있도록 영적 공공재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다음세대 교육을 위해 한국교회가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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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훈 오륜교회 담임목사
“꿈미 지향점은 작은교회 절박함
외면 않고 평신도가 사역자 될 수
있도록 영적 공공재가 되는 것”
꿈이 있는 미래(꿈미) 소장을 맡고 있는 주경훈 오륜교회 목사가 14일 서울 강동구 교회 목양실에서 다음세대 성품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우리 사회에서 교육은 국민적 관심사다. ‘가정마다 오은영 박사가 필요하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자녀양육에 대한 관심도 날로 커진다. 더불어 지성 이전에 인성이 우선시되는 교육의 필요성이 부모들의 마음에 박힌다. 이런 시대적 상황은 바른 성품의 본을 제시하는 성경 교육과 성경적 세계관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14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에서 만난 주경훈(48·꿈이 있는 미래 소장)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이 우리 사회에 준 충격은 크고 고통스러웠지만 교육의 본질을 다시 고찰해볼 수 있게 해줬다는 점에서는 순기능을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음세대를 위한 성경적 교육 콘텐츠와 플랫폼을 한국교회에 제시해 온 꿈이 있는 미래(꿈미)에 팬데믹은 대변혁을 시도하게 만든 시기였다. 당시 꿈미는 집회 중심의 성경캠프에서 탈피해 다양한 환경에서 신앙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그룹과 방식을 재편했다. 이는 한국교회 각 현장에서 ‘신앙 교육의 백신’으로 활용됐다.

2024 꿈미 VBS 포스터. 꿈미 제공


주 목사는 엔데믹 시대를 맞은 성경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가정교육과 교회교육의 연결’ ‘대면과 비대면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교육’ ‘만남과 소통의 교육’ 3가지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팬데믹을 통과하면서 지식과 정보는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고 융합과 창의성, 삶의 적용은 대면 교육을 통해 이뤄지는 방식을 훈련하고 최적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훈련을 대형 교회만 할 수 있다는 선입견을 탈피하게 한 것이 ‘꿈미 VBS(Vacation Bible School·여름성경학교) 교사 강습회’다. 꿈미는 오는 25일 서울(오륜교회) 강습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대전(학하감리교회), 6일 제주(제주 순복음교회), 8일 충북 충주(충현교회), 15일 강원도 춘천(주향교회), 22일 전북 전주(세향교회), 25일 대구(남부교회)까지 전국 주요 권역에서 7차례에 걸쳐 강습회를 진행한다.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는 교회들이 분주해지는 시기인 5~6월 성경학교는 물론 하반기 주일학교 교육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강습회 참가 교회에는 교재는 물론 설교문과 설교 PPT, 교사 지침서, 요절 송 자료 등 성경학교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자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주경훈 꿈미 소장이 2022년 5월 진행된 '꿈미 VBS'에서 다음세대 교육과 메타버스의 활용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꿈미 제공


올해 꿈미 VBS의 주제는 ‘다니엘 제너레이션(하나님 나라 국가대표)’이다. 주 목사는 “20여년 전만 해도 교회 안 다니는 친구들이 학교에서 소수자였지만 지금은 정반대가 됐다”며 “성경 속 다니엘과 세 친구가 바벨론의 포로였고 소수에 해당됐지만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던 것처럼 이 시대의 다음세대들이 세상의 가치관에 물들지 않고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7일엔 신학생을 위한 온라인 강습회도 진행한다. 실질적으로 주일학교 사역을 전담하는 예비 목회자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성경교육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최근 주일학교 현장에서 요구되는 현실적인 필요와 보완점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주 목사는 총신대 신대원(M.Div.)과 목회신학전문대학원(목회상담학), 아신대 신대원(교육학 ) 등을 거쳤다. 지난해 12월 개척 후 35년간 공동체를 이끌어 온 김은호 목사의 원로목사(설립목사) 추대와 함께 오륜교회 2대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오륜교회에서의 13년 사역 가운데 꿈미 소장을 중심으로 다음세대 신앙교육에 집중해 온 영성교육 전문가다.

“꿈미의 초심이자 지향점은 작은 교회의 절박함을 외면하지 않고 평신도가 주일학교 사역자가 될 수 있도록 영적 공공재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다음세대 교육을 위해 한국교회가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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