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미사일 점검… 김정은, 러 수출 노린 과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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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술미사일 무기체계 생산을 점검하는 등 이달 들어 군수부문 현장을 잇달아 찾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과 맞물려 무기 수출을 노린 보여주기식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이 당장 북한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평양 방문을 약속한 만큼 올해 안에는 방북해 무기 거래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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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술미사일 무기체계 생산을 점검하는 등 이달 들어 군수부문 현장을 잇달아 찾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과 맞물려 무기 수출을 노린 보여주기식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14일 인민군 중요 화력 타격 임무를 담당하는 미사일 연합부대에 새로 배치할 전술미사일 무기체계를 점검했다고 15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2024년도 군수생산 계획을 어김없이 수행하는 것으로써 우리 군대의 전쟁 준비에서 획기적인 변혁을 안아올 데 대하여 특별히 강조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해당 미사일의 명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달 들어 군수부문 현장지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신형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점검하고 유도 기능이 장착된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참관했다. 11~12일에는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를 찾아 방사포차를 직접 시험운전하고 신형 저격용 소총 사격을 하는 등 무기체계를 점검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행보가 러시아에 대한 무기 판매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북한은 무기 생산계획을 굳이 공개적으로 외부에 보여주고 있다”며 “무기 생산능력을 러시아에 과시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16~17일 중국을 방문한 뒤 북한에 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푸틴 대통령이 당장 북한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평양 방문을 약속한 만큼 올해 안에는 방북해 무기 거래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부터 이어온 대남 전쟁 준비 의도도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김정은은 러시아에 무기를 수출하는 것과 더불어 대남 침략 시나리오를 계속 점검하고 있다”며 “올해 초 통일 포기 선언의 후속 조치로 군사적인 행동에 비중을 갖고 관련 행보를 이어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같은 날 딸 주애와 함께 전위거리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전위거리는 평양 3대혁명전시관 앞 서산 네거리부터 삼봉 다리까지 이어진 구간으로 지난해 노동당이 제시한 3대 건설사업 중 하나인 서포지구 사업에 해당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착공식 때도 주애와 동행했다. 2013년생으로 추정되는 주애는 이날도 만 11세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성숙한 차림새로 나타났다. 그가 공개석상에 등장한 건 지난 3월 15일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 훈련지도와 강동종합온실 준공식 참석 이후 두 달 만이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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