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반환된 '부처님 및 고려고승 사리' 양주시 회암사지박물관 전시 공개

오명근 2024. 5. 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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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미술관에 소장돼 있다가 지난달 국내로 반환된 부처님 및 고려시대 고승의 사리, '3불2고승 사리'가 오는 19일 경기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양주시는 오는 19일 양주 회암사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회암사와 함께 주최하는' 3불 2고승 사리(5기)' 이운 기념 문화행사(봉안법회)를 개최한 후 해당 사리를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전시실로 옮겨 불자 및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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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미술관에 소장돼 있다가 지난달 국내로 반환된 부처님 및 고려시대 고승의 사리, '3불2고승 사리'가 오는 19일 경기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이 사리가 양주 회암사에 영구 봉안될 경우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회암사지의 문화재적 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달 19일 국내로 반환된 3불2고승 사리가 담긴 사리기를 스님이 들어 보이고 있다.ⓒ양주시 제공

양주시는 오는 19일 양주 회암사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회암사와 함께 주최하는' 3불 2고승 사리(5기)' 이운 기념 문화행사(봉안법회)를 개최한 후 해당 사리를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전시실로 옮겨 불자 및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가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산 봉선사와 함께 부처님 및 고려시대 고승의 ‘사리’를 양주 회암사에 영구 봉안하기 전에 직접 관람할 수 있는 ‘3불2고승 사리 친견’ 자리(전시 공간)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사리 5기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비롯해 석가모니 이전의 부처인 정광여래와 가섭여래의 사리, 회암사는 물론 고려시대 스님으로 한국 불교사에 큰 업적을 남긴 지공선사, 나옹선사까지 모두 3불2고승의 사리로 알려졌다.

이 사리들은 고려시대 회암사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1939년 당시 해외로 반출된 후 미국 보스턴미술관에 소장돼 있다가 100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사리들이다.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소장하던 사리는 지난 2009년부터 반환에 대한 논의를 해오다가 지난해 4월 김건희 여사의 미술관 방문을 계기로 재개되면서 마침내 지난달 19일 문화재 반환 절차를 거쳐 국내로 귀환하게 됐다.

현재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인 이 사리들은 고려후기 양주 회암사 사리탑에 봉안됐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번에 공개된 후 회암사에 봉안돼 본래 제자리로 돌아올 예정이다.

지공선사는 1326~1328년 사이에 고려에 들어왔으며 회암사터에 사찰을 세우면 불법이 크게 흥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열반하는 등 회암사 중창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지공선사의 제자인 나옹선사가 스승의 뜻에 따라 회암사를 중창하게 된 것이다.

고려.조선시대 회암사가 있었던 양주 회암사지(터) 모습.ⓒ양주시 제공

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리 친견’ 자리는 양주 회암사에 사리를 영구 봉안하기 전 친견을 원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귀한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국민의 마음을 화합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사리 공개로 양주시 대표 문화유산인 양주 회암사지의 역사와 문화적 위상을 제고하고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사리 친견’은 오는 21일부터 6월 9일까지 (오전 9~오후 6시)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1층 상설전시실에 마련된 특별전시 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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