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어쩌나'…"뮌헨 80% 투헬 지지"→대세가 기울었다

김현기 기자 2024. 5. 1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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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새 감독 선임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는 가운데 토마스 투헬 현 감독의 유임을 지지하는 선수들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자말 무시알라,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등이 모두 투헬 연임을 바라고 있다. 이에 따라 투헬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은 김민재는 향후 거취에 투헬 유임 여부가 큰 참고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예상밖이다. 선수를 대놓고 저격하는 리더십으로 논란에 오른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토마스 투헬이 선수들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단도 그런 지지세를 확인한 뒤 유임에 보다 무게를 두고 투헬과 협상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독일 언론 쥐드도이체 차이퉁이 이런 뉴스를 알렸다. 매체는 15일(한국시간) "마누엘 노이어가 이끄는 뮌헨 선수들 중 80%가 투헬 연임을 지지하고 있다"며 "노이어가 앞장 서서 이런 분위기를 알리고 투헬 감독의 유임을 수뇌부에 적극 요청했다. 수뇌부 역시 이를 바탕으로 투헬 유임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헬 유임 움직임이 구단 내 커지고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려졌으나 이정도로 선수단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처음 드러났다. 매체에 따르면 월드클래스 골키퍼로 팀 주장을 맡고 있는 노이어를 비롯해 베테랑 미드필더 토마스 뮐러, 골잡이 해리 케인, 독일 축구의 초신성 자말 무시알라, 토트넘에서 임대로 와 대반전을 일궈낸 에릭 다이어 등이 투헬에게 남아달라고 간청하는 중이다.

김민재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새 감독 선임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는 가운데 토마스 투헬 현 감독의 유임을 지지하는 선수들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자말 무시알라,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등이 모두 투헬 연임을 바라고 있다. 이에 따라 투헬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은 김민재는 향후 거취에 투헬 유임 여부가 큰 참고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투헬은 이번 시즌 뮌헨이 12년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패하면서 코너에 몰렸고, 이미 지난 2월 말 이번 시즌 직후 퇴진이 결정됐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살아났다. 뮌헨은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비록 1~2차전 합계 3-4로 졌으나 끌까지 물고 늘어지는 축구로 전력의 열세를 만회하고 명승부를 일궈냈다. 투헬 감독도 극찬을 받았다.

당초 뮌헨 사령탑은 2019-2020시즌 6관왕을 일궈낸 한스 디터 플리크 전 감독이 다시 오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뮌헨과 플리크 모두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딜이 깨졌다.

독일 스포르트1은 지난 13일 "플리크 선택지는 가능성이 낮아졌다. 다시 말해 플리크은 뮌헨의 새로운 감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최고 스포츠지 키커 또한 "플리크에 대한 뮌헨의 존경심에도 불구하고 구단 이사진 내부에서는 플리크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라며 "플리크가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다큐멘터리에 관한 언급이 나오고 있다. 내부적으로 플리크의 복귀가 단순한 향수를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2020년과 같은 멘털리티를 다시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라고 뮌헨이 플리크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새 감독 선임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는 가운데 토마스 투헬 현 감독의 유임을 지지하는 선수들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자말 무시알라,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등이 모두 투헬 연임을 바라고 있다. 이에 따라 투헬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은 김민재는 향후 거취에 투헬 유임 여부가 큰 참고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플리크는 지난 2019-2020시즌 뮌헨에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안겨다 준 명장이다.

당시 뮌헨을 이끌고 분데스리가, DFB-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서 3관왕을 이뤄냈고, 2020년 DFL-슈퍼컵과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손에 넣으며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에 이어 전관왕을 달성한 2번째 팀이 됐다.

뮌헨에서 큰 성공을 거둔 플리크는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면서 뮌헨과 동행을 마쳤다. 하지만 독일 대표팀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지난해 9월 일본과의 평가전서 1-4로 참패를 당한 끝에 경질됐다. 특히 월드컵 기간 다큐멘터리를 통해 플리크가 독일 대표팀을 전혀 제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김민재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새 감독 선임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는 가운데 토마스 투헬 현 감독의 유임을 지지하는 선수들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자말 무시알라,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등이 모두 투헬 연임을 바라고 있다. 이에 따라 투헬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은 김민재는 향후 거취에 투헬 유임 여부가 큰 참고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나기로 선언한 상황에서 시즌 종료까지 보름 남겨두고 아직까지 차기 감독을 내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헬 감독이 지난 2월 말 퇴진하기로 결심한 뒤 뮌헨은 줄기차게 그의 후임을 찾았으나 많은 후보들이 모두 거절하면서 사령탑을 못 구하는 초유의 비상사태를 겪었다.

뮌헨은 여러 후보를 물망에 올려놨다. 1순위 후보는 레버쿠젠의 120년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끈 사비 알론소 감독이었다. 알론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레버쿠젠을 다음 시즌에도 이끌겠다고 말하며 잔류를 선언했다. 2순위 후보인 독일 국가대표팀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도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독일 대표팀을 이끄는 계약을 맺었다.

3, 4순위 후보도 마찬가지였다. 3순위 후보로 거론된 애스턴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도 빌라와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4순위 후보인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의 랄프 랑닉 감독도 오스트리아 대표팀에서 남겠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지네딘 지단, 에릭 턴하흐 감독 등 여러 후보들이 떠올랐으나 최근 들어 플리크 감독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플리크 역시 무산됐다.

김민재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새 감독 선임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는 가운데 토마스 투헬 현 감독의 유임을 지지하는 선수들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자말 무시알라,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등이 모두 투헬 연임을 바라고 있다. 이에 따라 투헬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은 김민재는 향후 거취에 투헬 유임 여부가 큰 참고가 될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

그러면서 투헬이 유임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선수단 지지까지 더해지면서 투헬이 마음을 점점 돌린다는 보도도 나오는 중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4일 "노이어와 뮐러가 심지어 뮌헨 직원들에게 투헬 잔류에 옹호하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노이어와 뮐러 이외에 레로이 자네,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자말 무시알라 같은 선수들이 투헬과의 동행을 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뮌헨 선수단 핵심들이 투헬을 선호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런 상황에서 쥐드도이체 차이퉁이 뮌헨 선수단 80% 투헬 지지 보도를 들고 나왔다. 신문이 콕 찍어 거명한 것은 아니지만 뮌헨 선수들 중 투헬 감독을 반대하는 이는 레온 고레츠카, 요수아 키미히 정도로 꼽힌다. 둘은 투헬 감독에 의해 팀 내 입지가 흔들려 시즌 내내 고생했다.

김민재는 투헬 감독에 대한 호불호를 드러낸 적은 없지만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두 차례 실수 뒤 투헬 감독의 공개적인 저격을 받은 적이 있어 투헬 유임이 긍정적인 뉴스로 보기는 어렵다. 김민재 입장에선 여차하면 올여름 이적을 선택할 동기가 될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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