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 수빅 야드 임차로 해상풍력 본격화

최서윤 2024. 5. 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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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해외 제작기지를 구축해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필리핀 수빅 야드의 일부 부지와 설비를 임차하고, 향후 세부 조건들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필리핀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빅 야드를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선박 블록 제작, 선박 수리가 가능한 해양복합단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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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함정 MRO 활용
필리핀 대통령 관저에서 운영 계획 발표 행사

HD한국조선해양이 해외 제작기지를 구축해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필리핀 수빅 야드의 일부 부지와 설비를 임차하고, 향후 세부 조건들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날 필리핀 대통령 관저인 말라카냥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계 사모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탈과 함께 수빅 야드의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하는 행사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대표, 프레드릭 고 경제투자 특별보좌관, 에두아르도 알리노 수빅 경제자유구역청장, 이상화 주 필리핀 한국 대사, 메리케이 칼슨 주 필리핀 미국 대사, 서버러스 캐피탈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4일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계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과 필리핀 대통령 관저에서 수빅 야드의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발표하는 행사를 열었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왼쪽부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알렉스 버나드 서버러스 캐피탈 아시아 총책임자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수도 마닐라 북서쪽으로 110㎞ 떨어진 수빅만에 자리한 수빅 야드는 2006년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이 조성했다. 이후 선박 건조를 이어오다 2019년 세계 조선 경기 악화로 가동을 중단했다. 현재는 서버러스 캐피탈이 소유하고 있으며 필리핀 해군이 해군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수빅 야드 내 군수지원센터를 설치해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함정들의 MRO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필리핀은 2030년부터 2050년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 태평양 해상풍력 시장 중심에 있어 해상풍력 제작기지 구축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들과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고 이번 수빅 야드 임차를 통해 해상풍력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필리핀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빅 야드를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선박 블록 제작, 선박 수리가 가능한 해양복합단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이번 협력은 한국과 필리핀 간 긴밀한 경제 협력을 이끄는 초석"이라며 "HD한국조선해양의 글로벌 오퍼레이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수빅 야드의 조기 가동과 안정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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