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손가락 제스처, 1억200만원 징계 철퇴 '수비왕' 고베어
배중현 2024. 5. 15. 09:32
경기 중 부적절한 제스처를 한 미국프로농구(NBA) 센터 루디 고베어(32·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벌금 징계를 받았다.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미국 현지 매체는 15일(한국시간) 고베어가 NBA 사무국으로부터 7민5000달러(1억200만원)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전했다. 고베어는 지난 13일 열린 덴버 너기츠와의 2023~24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7전 4승제) 4차전 중 심판 파울 콜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돈을 의미하는 손가락 제스처를 했다. '심판이 돈을 받았다'는 뉘앙스였는데 사무국은 리그와 경기 관계자들의 청렴성에 의문을 제기한 부적절한 동작이라고 판단했다. 미카 노리 미네소타 코치도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고베어는 지난 3월에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에서도 비슷한 동작으로 10만 달러(1억3000만원) 벌금 징계를 받은 이력이 있다. 사무국은 '고베어가 경기 관계자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전력을 고려했다'며 이번 징계의 배경을 부연하기도 했다
한편 미네소타는 13일 덴버전을 107-115로 패해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 15일 오전 11시 30분 5차전을 치른다. 프랑스 출신 고베어는 NBA 올해의 수비상을 올 시즌 포함, 총 네 번 수상한 스타플레이어. 통산 성적은 평균 12.7득점, 11.8리바운드. 올해는 76경기에 선발 출전해 평균 14득점, 12.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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