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의 고군분투, 미안하고 고마웠다"...돌아온 한유섬은 '책임감'을 강조했다 [인천 현장]

유준상 기자 2024. 5. 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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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외야수 한유섬이 복귀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유섬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사구를 기록하면서 팀의 9-2 완승에 기여했다.

한유섬의 시즌 12호 홈런.

또 한유섬은 이 홈런으로 팀 동료인 최정(SSG),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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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야수 한유섬이 복귀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유섬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사구를 기록하면서 팀의 9-2 완승에 기여했다.

한유섬은 지난 3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도중 주루 과정에서 사타구니 쪽에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좌측 장내전근 부위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SSG는 4일 자로 한유섬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열흘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한유섬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주축 타자의 복귀를 기다렸던 이숭용 감독은 "(한)유섬이가 열흘간 잘 쉬었고, 컨디션도 회복한 뒤 돌아왔기 때문에 팀 입장에선 조금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싶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해 줘야 할 선수들이 못했기 때문에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 뒤에) 유섬이가 없으니까 티가 많이 났다"고 밝혔다.

2회말 첫 타석에서 볼 4개를 침착하게 골라내며 1루를 밟은 한유섬은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아치를 그렸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1루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의 2구 127km/h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한유섬의 시즌 12호 홈런. 비거리는 125m로 측정됐다. 또 한유섬은 이 홈런으로 팀 동료인 최정(SSG),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2위가 됐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한유섬은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오태곤의 홈런이 터지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경기 후 이 감독은 "3, 4, 5번 중심타선에서 2홈런 5안타 5타점이 나왔는데, (한)유섬이가 돌아오면서 더 강해진 느낌"이라며 한유섬의 복귀 첫 홈런을 반겼다.

한유섬은 "1군 복귀 후 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뻤다. 현재 몸 상태는 나쁘지 않고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고자 했는데, 출발이 좋아 이 기분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홈런 상황을 복기한 한유섬은 "홈런을 친 타석에선 빠른 타이밍에 승부를 보려고 했고, 생각하고 있던 노림수에 딱 맞아떨어져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았던 만큼 공백도 그리 길지 않았지만, 미안함이 컸던 한유섬이다. 그는 "지난주 내가 빠진 동안 동료들이 강팀과의 대결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서 베테랑으로서 미안하고 고마웠다. 남은 기간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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