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銀 개인사업자 연체율 증가세…NH·KB 순 [재계 TALK TALK]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4. 5. 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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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개인사업자 연체율에 적신호가 켜졌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1개월 이상 연체된 개인사업자(소호)대출 총액은 1조3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9870억원 대비 37.4%(3690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 중 NH농협은행의 대출 연체 금액과 증가세, 연체율이 가장 높았다. NH농협은행의 개인사업자 연체 금액은 지난해 1분기 1930억원이었던 것이 올해 1분기에는 346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증가율로는 79.3%에 달한다. 연체율도 0.36%(지난해 1분기)에서 0.63%(올해 1분기)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다.

총액 면에서 2위는 하나은행이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 241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770억원으로 불어났다. 증가율은 14.9%다. 총액 기준 3위 신한은행은 2660억원으로 전년(2150억원) 대비 23.7% 늘어났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분기 1730억원이었던 것이 올해 같은 기간 2640억원으로 52.6%나 급증했다. 증가율로 보면 2위다. 우리은행은 1650억원에서 2030억원으로 22.7% 증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로나19 때 늘어난 소상공인 사업자대출 만기가 돌아오면서 상환 능력이 부족한 사업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고금리 상황이 지속될수록 이 수치는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9호 (2024.05.15~2024.05.2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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