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고기, 스티로폼 박스에 싸 간다면… 아이스팩 ○개 넣어야
이슬비 기자 2024. 5.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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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캠핑, 차박 등 나들이를 하는 사람이 늘었다.
이때 신선육이나 햄, 소시지류 등 식육 가공품 등을 들고 간다면 10도 이하에 보관하는 게 안전하다.
스티로폼 상자에 얼음 팩 4개를 넣고 동봉한 고기는 4시간 이내로 섭취하는 게 가장 안전하고, 바깥 온도가 25도보다 더 높을 때는 얼음팩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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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캠핑, 차박 등 나들이를 하는 사람이 늘었다. 이때 신선육이나 햄, 소시지류 등 식육 가공품 등을 들고 간다면 10도 이하에 보관하는 게 안전하다.
식약처의 식중독 통계를 확인하면 최근 3년 사이 기온이 오르는 4~6월 식중독 환자 수가 늘었다. 지난 2021년 954명에서 2023년 1909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온도 변화에 취약한 식자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닭고기를 한 그룹은 냉장온도(4도)에, 다른 그룹은 상온(25도)에서 4시간 보관한 뒤 여름철 대표 식중독 유발 균인 살모넬라 농도를 확인한 결과, 상온에서 보관한 닭고기에서 약 4배 더 증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 활동을 갈 때 스티로폼 상자에 식자재를 챙긴다면 얼음 팩을 최소 4개는 넣어야 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일반적으로 냉장식품 배송에 사용되는 스티로폼 상자(50X35X20cm 기준) 내부 온도를 25도 환경에서 10도 미만으로 낮출 때 얼음팩이 얼마나 필요한지 실험을 진행했다. 얼음팩은 흔히 사용하는 '15X20cm' 크기를 사용했고, 온도는 스티로폼 상자 뚜껑에서 5cm 아래 벽면에서 48시간 동안 15분마다 측정했다. 뚜껑을 열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온도를 기록할 수 있는 기기를 활용했고, 상자는 포장 테이프로 밀봉했다. 그 결과, 최소 4개 사용했을 때 스티로폼 상자 내부 최저 온도가 10도 미만으로 감소했다. 10도 유지 시간은 4.75시간이었다.
스티로폼 상자에 얼음 팩 4개를 넣고 동봉한 고기는 4시간 이내로 섭취하는 게 가장 안전하고, 바깥 온도가 25도보다 더 높을 때는 얼음팩을 추가한다. 야외활동 중에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최대한 위생적인 조리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신선육은 가정에서 손질 후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상태로 미리 준비해 가고, 만약 야외에서 직접 손질해야 한다면 가장 마지막에 해야 혹시 모를 균 번식을 방지할 수 있다. 조리하는 사람은 음식 재료를 다듬기 전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다. 고기를 익힐 땐 핏물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조리하고, 식품용 온도계가 있다면 중심부 온도가 75도로 1분 이상 지속됐는지를 확인하는 게 좋다. 또 야외에서 조리한 음식은 즉시 섭취하고, 재보관하지 않는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송금찬 과장은 "기온이 높아지는 5월부터는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특히 야외에서의 축산물 취급 요령을 반드시 지키고 안전하게 섭취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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