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발생한 치아 응급상황, 이렇게 대처하세요

최태원 2024. 5.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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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등 각종 공휴일이 많은 5월, 연휴 기간 발생하는 치아 응급상황에 당황스러울 수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김욱성 원스톱협진센터 교수와 한정준 구강악안면외과 한정준 교수와 함께 치아 응급상황에 따른 대처 방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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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철물 등 빠지면 지참해 치과 내원"
"입술·혀 찢어지면 출혈 부분 지혈해야"

5월은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등 각종 공휴일이 많은 5월, 연휴 기간 발생하는 치아 응급상황에 당황스러울 수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김욱성 원스톱협진센터 교수와 한정준 구강악안면외과 한정준 교수와 함께 치아 응급상황에 따른 대처 방법을 알아본다.

한정준 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이미지출처=서울대치과병원]

과거에 치료받았던 수복물이나 보철물 등의 치과재료가 빠지거나 부러진 경우에는 해당 재료를 지참해 치과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탈락한 치과재료는 경우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치아의 위치가 변하지 않고 단순히 치아머리 부분이 부러졌을 때는, 부러진 치아 조각을 식염수에 담근 상태로 치과에 내원하면 된다. 부러진 치아 조각이 활용 가능할 경우, 치료가 훨씬 수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치아 위치가 변한 때는 가급적 빨리 치과에 내원해 치아 재위치는 물론 후속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유치가 아닌 영구치가 뿌리째 빠진 경우에 대해 김욱성 교수는 "치아 외상 중 가장 응급에 해당하는 상황"이라며 "빠진 치아를 찾고, 치아 뿌리 쪽이 아닌 치아머리 부분을 잡고 치아가 빠진 위치에 넣어줘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치아가 더러울 경우 우유, 식염수 또는 타액(침)으로 부드럽게 헹구고 원래 치아 자리에 넣는 것이 좋다"며 "이후 가능한 한 빨리 치과에 방문해 후속 조치를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치통이 너무 심할 때는 ▲진통제 복용 ▲찬물이나 얼음 머금고 있기 ▲너무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조치들의 효과는 일시적이기 때문에, 치과 내원 후 치통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입술이나 혀가 찢어지는 경우 소독된 거즈 등으로 출혈 부분을 확인하고 압박해 지혈해야 한다. 거즈 대신 깨끗한 천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압박 지혈을 할 때, 지혈이 됐는지 여부를 너무 자주 확인하기보다는 10분 정도 압박 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정준 교수는 "대부분 입술이나 혀의 찢어짐이 표면에 국한된 경우 봉합 없이도 대체적으로 잘 치유된다"면서도 "하지만 상처 깊이가 깊거나 상처가 벌어지거나 오염원이 상처에 존재할 경우 잘 낫지 않고 감염 등의 위험에 처할 수 있고 드물게는 입술 변형이 야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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