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제약·바이오 투자 변함없어… 미국·동남아 1곳씩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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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가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 무산 이후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열린 지주사 출범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제약·바이오 분야에 앞으로도 계속 투자하고 정진하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라며 "미국 기업 한 곳과 동남아 기업 한 곳을 (투자 대상으로)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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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가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 무산 이후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우현(사진) OCI홀딩스 회장은 자신의 회사 지분이 2명의 숙부보다 적다는 사실이 경영권 관련 불안 요인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열린 지주사 출범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제약·바이오 분야에 앞으로도 계속 투자하고 정진하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라며 “미국 기업 한 곳과 동남아 기업 한 곳을 (투자 대상으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관련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이날 오전 귀국했다. 검토 중인 미국 기업 시가총액은 수조원 규모, 동남아 업체는 약 5억 달러 시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생활 수준과 기대수명이 높아지면 제약·바이오 쪽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며 “OCI는 화학전문 기업이고 관련 프로세스 관리를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을 통해 제약·바이오 사업 확장을 시도하다 실패한 사례를 언급하며 “한미 주주들의 격렬한 반대를 예상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며 “다음 투자 기회 때는 이해관계자들과의 더 많은 대화를 통해 이런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OCI홀딩스 지분율이 숙부인 이화영 유니드 회장, 이복영 SGC그룹 회장과 비교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선 “드라마에 나오듯 사이가 안 좋지 않다”며 “숙부들께서 잘 지원해주고, 격려해주고 있어서 (지분 구조를)갈등 요인으로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꼭 지분이 많아야 회사 경영을 하는 건 아니다”며 “뭘 잘못하면 (숙부들이)야단치고, 다르게 하실 수도 있지만 노력해서 마음에 들고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OCI그룹의 주력 사업인 태양광 시장에 대해서는 “중국의 가격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쟁력 있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해 말레이시아 투자를 하게 됐다”며 “2026년에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2차 증설까지 마치면 원가(양적) 측면에서도 중국과 충분히 경쟁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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