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부동산 증여 논란에 “아빠찬스 송구”

나성원 2024. 5. 1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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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사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딸에게 재개발 예정인 토지와 주택을 매매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오 후보자 측은 "변호사 시절 서초구 우면동 소재 아파트를 구매하면서 성남시 부동산을 처분하려고 제3자와 가계약까지 했었으나 당사자가 포기해 무산됐다"며 "2020년 9월로 예정된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에는 매각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상황이어서 부득이 장녀에게 증여를 통해 매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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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검사 도입 요구에 대해선
“공수처 수사권 확대 입법 통해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
연합뉴스


오동운(사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딸에게 재개발 예정인 토지와 주택을 매매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오 후보자는 14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 답변서에서 “결과적으로 ‘세(稅)테크·아빠찬스’로 비치게 된 점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 딸은 스무 살이었던 2020년 8월 재개발을 앞둔 성남시 땅 약 18평과 건물을 4억2000만원에 어머니 김모씨로부터 구매했다. 딸은 오 후보자로부터 3억5000만원을 증여받아 4850만원 증여세를 내고 3억원을 매매대금으로 썼다. 나머지 1억2000만원은 은행 대출로 충당했다. 부동산 공시지가는 지난 2020년 1월 ㎡당 319만3000원이었는데 지난해 1월 기준 ㎡당 448만1000원으로 올랐다.

오 후보자 측은 “변호사 시절 서초구 우면동 소재 아파트를 구매하면서 성남시 부동산을 처분하려고 제3자와 가계약까지 했었으나 당사자가 포기해 무산됐다”며 “2020년 9월로 예정된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에는 매각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상황이어서 부득이 장녀에게 증여를 통해 매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공수처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 요구가 있다’는 질문에는 “국회 결정이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고위공직자범죄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도 (공수처에) 확대된 수사 권능을 부여하는 입법 개선 조치가 행해지고, 그런 수사 권능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오 후보자는 판사로 일하던 2004년 직업을 자영업으로 기재하고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정치 후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 따르면 오 후보자는 지난 2004년 3월 당시 이근식 열린우리당 서울 송파병 의원 후보자에게 300만원을 후원했다. 법원조직법은 법관이 재직 중 ‘정치 운동에 관여하는 일’을 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다. 오 후보자 측은 “20년도 지난 일이라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면서도 “법 규정에 위배되는 부분이 없어서 그리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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