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경험자가 ‘요가’해야 하는 이유

최지우 기자 2024. 5. 14. 2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암 경험자는 치료 부작용 중 하나로 인지기능 저하를 겪는다.

최근, 요가가 암 경험자의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요가 동작을 이어서 하다보면 호흡을 따라가고 집중하는 과정에서 뇌가 민첩하게 유지된다.

연구를 주도한 네하 고테 박사는 "암 경험자들은 8년이 지난 뒤에도 인지기능 저하를 겪을 수 있다"며 "요가를 통해 뇌 기능을 개선하고 인지 장애를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가가 암 경험자의 인지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 경험자는 치료 부작용 중 하나로 인지기능 저하를 겪는다.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거나 무언가에 집중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요가가 암 경험자의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이스턴대 연구팀이 평균 8년 이상 생존한 암 경험자 78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는 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자궁암, 폐암, 난소암, 전립선암, 혈액암, 피부암 등을 겪은 사람들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12주간 ▲하타 요가(인도 전통 요가) ▲유산소 운동(걷기) ▲스트레칭 및 토닝 운동(짐볼 활용한 운동)을 했다. 요가 그룹은 매주 두 번 90분씩, 유산소 운동 그룹과 스트레칭 및 토닝 운동 그룹은 매주 세 번 60분씩 운동에 참여했다. 연구팀은 암 환자들의 주관적인 인지기능 측정 도구로 쓰이는 항암 치료 인지기능평가(FACT-Cog)로 참여자들의 인지기능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세 그룹 모두 집중력과 기억력이 향상됐지만 요가 그룹의 인지 능력이 가장 많이 개선됐다. 각 그룹별 인지 능력은 ▲요가 그룹 81% ▲유산소 운동 그룹 62% ▲스트레칭 및 토닝 운동 그룹 48%씩 향상됐다.

요가는 신체 움직임과 호흡·명상이 결합된 형태로 몸을 이완시키며 호흡과 명상을 통해 마음을 진정시킨다. 규칙적인 요가 수련은 뇌 편도체와 스트레스 및 감정 조절과 관련된 뇌 영역을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요가 동작을 이어서 하다보면 호흡을 따라가고 집중하는 과정에서 뇌가 민첩하게 유지된다.

연구를 주도한 네하 고테 박사는 “암 경험자들은 8년이 지난 뒤에도 인지기능 저하를 겪을 수 있다”며 “요가를 통해 뇌 기능을 개선하고 인지 장애를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Frotiers in Cognition’에 최근 게재됐다.

✔ 외롭고 힘드시죠?
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
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