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출전’ 전재한, KPGA챌린지투어 6회 대회서 프로 첫승

정대균 2024. 5. 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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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한(34)이 2024 시즌 'KPGA 챌린지투어 6회 대회(총상금 1억 원·우승상금 2000만 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전재한은 "프로에 입성한 뒤 첫 우승이라 정말 행복하다"며 "이틀간 보기없이 경기를 치렀고 끝내 우승을 만들어 냈던 점에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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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2차전에서 유현준 눌러
14일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솔코스에서 끝난 KPGA 챌린지투어 6회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전재한. KPGA

전재한(34)이 2024 시즌 ‘KPGA 챌린지투어 6회 대회(총상금 1억 원·우승상금 2000만 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전재한은 14일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솔코스(파71·7208야드)에서 열린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틀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전재한은 유현준(22·골프존)과 동타로 연장 승부를 펼쳤다.

17번홀(파3)에서 치러진 연장 2번째 홀에서 유현준이 보기를 범한 사이 전재한은 천금같은 파를 잡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전재한은 “프로에 입성한 뒤 첫 우승이라 정말 행복하다”며 “이틀간 보기없이 경기를 치렀고 끝내 우승을 만들어 냈던 점에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재한은 주니어와 아마추어 시절 에릭 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무려 40개가 넘는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아마추어 강자였다.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난 전재한은 1994년 말레이시아로 이주해 8세 때 골프로 입문했고 2004년 골프 선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비교적 연습환경이 잘 갖춰진 호주로 건너갔다.

2006년까지 호주에 거주했던 전재한은 2008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 입학, 학교 골프팀으로 활동했다. 2009년 중국 선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거둬 ‘디오픈’ 예선 참가권을 얻은 뒤 예선을 통과해 ‘디오픈’ 무대를 밟기도 했다.

2012년 6월 대학 졸업 후 프로로 전향했고 그 해 일본투어 큐스쿨에 응시해 2013년부터 일본투어에서 활동했다. 당시 13개 대회에 출전해 9개 대회서 컷통과했으나 시드를 잃었던 전재한은 2014년 귀국해 11월 군에 입대했다.

2016년 8월 군 복무를 마친 뒤 약 한 달 뒤인 9월 KPGA 프로(준회원)에 입회한 전재한은 2017년 6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까지 획득했다. 이후 2부투어에서 뛰다 2019년 ‘KPGA 투어 QT’에서 공동 3위의 성적을 거둬 2020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전재한은 2023 시즌까지 KPGA 투어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17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서만 컷통과하는 부진으로 인해 시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4년간 기록한 KPGA 투어 최고 성적은 2021년 7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의 2위였다.

전재한은 “지난해 티샷 문제가 지속되면서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며 “그동안 이러한 점들을 보완하고 회복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티샷도 잡히기 시작했고 멘탈도 강해졌다. 이제 서서히 다시 제자리를 찾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다시 KPGA 투어로 돌아가고 싶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한 단계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남은 대회서도 고른 활약을 펼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꾸준한 선수’가 되는 것이 골프 선수로서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박지민(27)과 박도형(31)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2타 공동 3위, ‘1회 대회’ 우승자인 캐나다 동포 정선일(32)과 윤경식(24)이 공동 5위(최종합계 9언더파 133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선일은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1위를 지켰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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