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무관 탈출' 왜 시급?→트로피 없으면 ' 이 선수' 빼앗긴다"…BBC 전문가도 걱정

나승우 기자 2024. 5. 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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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선수가 언제까지 트로피 없는 팀에 남아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 출신 BBC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를 곧 빼앗길 수 있다고 걱정했다.

영국 TBR풋볼은 14일(한국시간) "크룩스는 '완벽한 시즌'을 보낸 판더펜이 곧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라며 크룩스가 판더펜을 빼앗길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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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뛰어난 선수가 언제까지 트로피 없는 팀에 남아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 출신 BBC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를 곧 빼앗길 수 있다고 걱정했다.

영국 TBR풋볼은 14일(한국시간) "크룩스는 '완벽한 시즌'을 보낸 판더펜이 곧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라며 크룩스가 판더펜을 빼앗길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출신 센터백 판더펜은 지난해 여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2029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많은 기대를 받은 판더펜은 곧바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193cm라는 큰 키에도 시속 37.38km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스피드를 보유한 수비수다. 공중볼 경합에도 능해 올 시즌 토트넘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갔다.

지난해 11월 첼시전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3개월 가까이 쉬긴 했으나 판더펜의 활약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1일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선정한 토트넘 올해의 선수에 판더펜이 뽑혔다고 발표했다.

이적한지 한 시즌도 채 되기 전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판더펜은 향후 몇 년 동안 토트넘 수비를 책임질 자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크룩스의 생각은 달랐다. 토트넘이 2008년부터 이어져 온 무관 징크스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더 좋은 팀에 판더펜을 빼앗기는 건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크룩스는 "축구화 대신 스키를 신은 것처럼 보였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호러쇼를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는 시즌을 보냈다"라면서 "판더펜은 아스널의 윌리엄 살리바 같은 존재다. 현재로서는 대체할 수 없는 존재"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스피드, 침착성은 물론 경험 많은 스트라이커처럼 골을 넣을 줄도 안다. 올 시즌 실용적인 축구보다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번리를 상대로 한 판더펜의 득점은 숨이 막힐 정도로 훌륭했다"라고 득점력까지 갖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판더펜이나 살리바 같은 선수가 안고 있는 문제는 바로 어떤 트로피도 획득하지 못한 젊은 센터백이라는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경우 그런 선수들은 어느 클럽에서든 오래 머물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트로피가 없다. 이번 시즌에도 모든 대회에서 우승에 실패하며 무려 16년 동안 무관 징크스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무관 징크스가 이어질 경우 젊고 유망한 판더펜이 우승 기회가 더 많은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크룩스가 걱정한 것이다.

실제로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충성심에서는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었던 해리 케인은 트로피 획득을 위해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도 토트넘을 떠나는 마당에 유스 출신도 아닌 판더펜이 오랫동안 트로피 없이 남아있을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판더펜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붙잡기 위해서는 토트넘이 하루빨리 무관 징크스를 깨뜨릴 필요가 있어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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