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까지 샀는데 영수증 보고 '깜짝'…23년 전 물가는 이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23년 전 마트에서 장을 본 영수증이다.
게시판에 사진을 올린 A씨는 "23년 전 장 본 영수증을 우연히 찾았다. 영수증이 책 사이에 끼워져 있어서 공기접촉이 없었던 덕분에 인쇄가 아직 선명했다"면서 "저 모든 걸 샀는데 3만원이 안 넘었다는 것에 놀랐다"고 전했다.
영수증이 발행된 당시와 지금을 단순 비교하기 어렵지만, 해당 영수증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재 오른 물가가 너무 심하다며 하소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250원, 스팸 340g 2950원, 풋고추 500원, 한우 앞다리 8960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23년 전 마트에서 장을 본 영수증이다. 이 영수증에는 황도 통조림, 야채, 스팸, 참치, 풋고추, 단무지, 가지 등 총 12개 품목이 찍혀있는데 총액은 2만 7720원이다.
게시판에 사진을 올린 A씨는 "23년 전 장 본 영수증을 우연히 찾았다. 영수증이 책 사이에 끼워져 있어서 공기접촉이 없었던 덕분에 인쇄가 아직 선명했다"면서 "저 모든 걸 샀는데 3만원이 안 넘었다는 것에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2001년 물가가 저 정도라는 건데 저 때 3만원의 가치가 지금과는 다르겠지만 확실한 건 지금 물가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수증이 발행된 당시와 지금을 단순 비교하기 어렵지만, 해당 영수증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재 오른 물가가 너무 심하다며 하소연했다. 실제 영수증에 적힌 참치의 브랜드는 알 수 없지만 후레쉬참치가 950원이었던데 반해 현재 동원참치 기준 135g 용량이 4000원대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조사 결과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상승률은 각각 1.6%, 3.0%였다. 이에 더해 이달 들어 식품·외식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과 김 전문업체인 광천김, 대천김, 성경식품 등은 이번 달에 김 가격을 10% 넘게 올렸고, 이번 달 초 CJ제일제당과 샘표는 올리브유 가격을 30% 이상씩 인상했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3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가공식품 가격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4년 연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물가 부담에 가공식품 구입 주기도 대체로 길어졌다. 지난해 가공식품 구입 주기는 주 1회가 40.6%로 가장 많고 이어 2주 1회(26.7%), 주 2∼3회(23.9%), 월 1회(6.5%), 월 1회 미만(1.2%), 매일(1.0%) 등 순이었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상승에 대해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브리핑에서 "식품과 외식 물가의 상승 폭은 다소 줄고 있으나 이들 물가는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분야"라면서 "업계에서도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물가 안정 기조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람 죽인것도 아닌데"…불륜인정한 여성BJ, 너무 당당해서 더 놀라 - 아시아경제
- 中 축구팬들 "손흥민 다리 부러뜨리자"…휠체어 탄 사진 확산 - 아시아경제
- 남편 '시한부' 판정에 충격…사흘 먼저 떠난 아내 - 아시아경제
- 학교 복도서 비틀거리던 중학생…마약에 취해 있었다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총이에요" 10대 소년 해명에도 실탄 사격한 경비원…美 수사당국, 살인 혐의 기소 - 아시
- 박세리 父, 몰래 도장 판 이유…3000억대 새만금 사업 때문 - 아시아경제
- "우주에선 천천히 늙는다"…노화는 늦췄지만 반응 속도는 '뚝' - 아시아경제
- "밀양역 내리는데 다들 쳐다보는 느낌"…'성폭행 사건'에 고통받는 밀양 - 아시아경제
- "정준영은 어둠의 자식"…절친 박태준 옛 발언 재조명 - 아시아경제
- "혼인전력 속인 아내, 알고보니 아이도…결혼 무를 수 있나요?"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