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울 성곽길 혜화문에서 숙정문까지 걷다

이홍로 2024. 5. 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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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화창하다.

13일 오전 11시 전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출구를 나와 혜화문에서 숙정문까지 서울 성곽길 북대문 구간 일부를 걸었다.

서울 성곽길 북대문 구간은 혜화문-숙정문-창의문으로 이어지는데 평소에는 창의문에서 시작하여 숙정문-말바위 안내소에서 삼청공원으로 하산하였다.

말씀대로 걷다보니 성곽 일부가 남아 있고 문화재청에서 벽에 작은 글씨로 '혜화문에서 경신중.고 사이에 보존된 성곽길'이라고 쓴 안내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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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로 기자]

날씨가 화창하다. 13일 오전 11시 전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출구를 나와 혜화문에서 숙정문까지 서울 성곽길 북대문 구간 일부를 걸었다.

서울 성곽길 북대문 구간은 혜화문-숙정문-창의문으로 이어지는데 평소에는 창의문에서 시작하여 숙정문-말바위 안내소에서 삼청공원으로 하산하였다. 이날은 혜화문에서 숙정문까지 걷고, 와룡공원 아랫마을 북정마을에 있는 '심우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서울 성곽길 북대문 구간 시작점 혜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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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화문에서 경신중.고교 사이에 남아 있는 성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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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실된 서울 성곽길. 아랫쪽은 성곽 모습, 윗쪽은 사유재산 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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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과학고 옆 성북역사문화공원부터 숙정문으로 이어지는 서울 성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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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정문으로 가는 서울 성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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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를 나와 뒤로 돈 후 조금 걸으니 혜화문이 나온다. 깨끗하게 정리된 혜화문을 둘러보고 성곽길을 걷는다. 성곽길을 걷다보니 성곽 복원공사가 한창이다. 성곽 복원공사를 하는 곳을 지나니 성곽길이 사라졌다.
마침 빌라 앞을 청소하는 할머니를 만나 인사하고 성곽길을 걷는데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물었다. 할머님 말씀이 걷다보면 일부 남은 구간이 있다고 알려 주신다. 말씀대로 걷다보니 성곽 일부가 남아 있고 문화재청에서 벽에 작은 글씨로 '혜화문에서 경신중.고 사이에 보존된 성곽길'이라고 쓴 안내문이 있다. 길을 건너 성북역사문화공원부터 숙정문까지는 아름다운 모습의 성곽길이 이어진다. 
 
 숙정문. 한양도성의 북쪽 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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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정문에서 말바위 안내소 쪽으로 가는 성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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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바위 안내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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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바위 안내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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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정 마을의 심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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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고 옆 성북역사문화공원부터 와룡공원까지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숲이 우거져 아름답기도 하고 시원하다. 와룡공원을 지나면 성 안쪽은 군부대가 있어 북정마을쪽 성밖으로 나가 걸어야 된다. 

높은 성곽을 왼쪽에 두고 말바위 안내소쪽으로 걷는다. 나는 말바위 안내소에 도착해서도 숙정문까지 계속 성밖 길을 걸었다. 숙정문은 한양도성의 북쪽 대문이다. 숙정문 안내문에 '현존하는 도성의 문 중 좌우 양쪽으로 성벽이 연결된 것은 숙정문이 유일하다'고 되어 있다.

숙정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말바위 안내소를 향하여 걷는다. 성곽길을 걷다보니 사슴 두 마리가 풀을 뜯고 있다. 북악산에도 사슴이 살고 있다. 말바위 전망대에 서니 서울 시내 모습이 잘 조망된다.

하산은 북정마을로 하여 '심우장'에 들렸다. 만해 한용운이 살던 집이다. 그는 조선총독부가 싫어서 집을 조선총독부를 등지고 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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