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젊은 백내장, 발병 연령 낮아지는 원인은? [김정완 원장의 <아는 만큼 '보인다'>]

헬스조선 편집팀 2024. 5. 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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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째 대학교에서 독일어 강의를 하는 서 씨(48세, 남성)는 최근 안과에 갔다가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백내장이 상당히 진행되어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현대사회에서 백내장은 더 이상 특정 연령대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성인이라면 조심해야 할 안질환인 것이다.

백내장 수술은 발병 즉시 무조건 수술해야 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요건들과 진행 정도 등을 판단하여 적절한 수술 시기와 방법을 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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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째 대학교에서 독일어 강의를 하는 서 씨(48세, 남성)는 최근 안과에 갔다가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백내장이 상당히 진행되어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평소 꾸준히 등산과 라이딩 등 운동을 하며 건강관리를 해온 서 씨는 '나이에 비해 너무 일찍 백내장이 온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 백내장은 50세 이후에 주로 발생했지만,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작은 화면을 장시간 보는 환경에 노출되는 젊은 층에서도 백내장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백내장은 더 이상 특정 연령대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성인이라면 조심해야 할 안질환인 것이다.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증상을 말한다. 원거리 시력이 감소하는 게 대표적인 증상이며, 앞이 뿌옇게 보이거나 겹쳐 보이는 복시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많은 환자가 백내장과 혼동하는 안질환이 노안이다. 노안 역시 수정체의 노화로 발생하지만, 탄력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한다. 백내장과 달리 근거리 시력이 저하하지만, 두 질환 모두 노화로 인해 발생하며 연령별 발병 시기도 비슷하게 어려지고 있어 정확한 구분이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백내장 증상과 진행 정도가 심해지고 나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노안과 달리 백내장은 방치하면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녹내장이나 포도막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백내장은 안경이나 콘텍트렌즈로는 개선이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백내장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까지 진행됐다면, 약물로 증세가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백내장 수술인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검은자나 흰자에 작은 구멍을 만든 후, 이곳에 초음파 기구를 삽입하여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수정체와 유사하게 생긴 영구적인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이때 환자의 직업과 기저질환 유무, 연령을 비롯해 어떤 거리의 사물이나 사람을 많이 보는지 등 개인의 특성과 필요 요건을 고려하여 인공 수정체 도수를 선택하는 게 수술 성패의 관건이다. 백내장 수술은 발병 즉시 무조건 수술해야 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요건들과 진행 정도 등을 판단하여 적절한 수술 시기와 방법을 정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병원이 체계적인 검사와 수술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최신 장비와 검사 기계를 확보하고 있는지, 다양한 인공수정체를 보유하고 있는지, 의사의 수술 경험이 풍부한지 등을 수술 전 충분히 살펴야 한다.

/기고자: BGN 밝은눈안과 롯데타워 김정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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