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트립닷컴 맞손…중화권 관광시장 선점 나섰다

강원도와 트립닷컴은 13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트립닷컴 그룹 본사에서 강원관광 활성화 및 해외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아시아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과 손을 잡고 중화권 관광시장 공략에 나선다.

도와 트립닷컴은 13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트립닷컴 그룹 본사에서 강원관광 활성화 및 해외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정광열 경제부지사와 제인 순 트립닷컴그룹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1999년 설립 한 트립닷컴 그룹은 4억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글로벌 여행플랫폼 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도내 관광자원을 활용한 상품개발 및 홍보마케팅, 공동 캠페인 기획과 홍보 광고 추진, 현지 공동 홍보판촉 및 시장 동향 정보제공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최근 3억명 규모로 급증하고 있는 중국의 동계스포츠 시장과 동남아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내 스키리조트, 전담여행사와 함께 맞춤형 겨울 관광상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도가 보유한 바다와 산, 강 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동계올림픽 유산을 접목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그동안 도와 트립닷컴은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세계 여행트렌드에 맞춰 외국인 관광택시, 웰니스 관광, 겨울 스키축제 등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왔다. 2021년부터는 트립닷컴과 함께 해외 여행객 유치를 위한 ‘강원 스노우 페스타’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눈‧스키‧축제와 한류 관광콘텐츠를 접목한 도 대표 동계관광상품이다.

정 부지사는 “트립닷컴 그룹의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과 중화권, 동남아 지역 등의 국제관광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트립닷컴과 협력 강화를 통해 우리 도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알리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인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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