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폭우, 슬픔에 잠긴 브라질 위해 기독교 구호 단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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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최남단 히우 그란지 두 술(Rio Grande do Sul) 주에 지난달 29일(현지 시각)부터 사상 최대의 폭우가 쏟아지며 사망자 140여명, 이재민 62만여명(14일 현재)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 구호단체들이 발 빠르게 지원에 나섰다.
사마리안퍼스 측은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하면서 140명 이상의 국민들에게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라며 "하루 최대 1만명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여과 장치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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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전기 공급 중단된 피난민 지원, 구호 키트와 함께 희망 전해
브라질의 최남단 히우 그란지 두 술(Rio Grande do Sul) 주에 지난달 29일(현지 시각)부터 사상 최대의 폭우가 쏟아지며 사망자 140여명, 이재민 62만여명(14일 현재)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 구호단체들이 발 빠르게 지원에 나섰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사마리안퍼스(Samaritan’s purse)는 지난 8일, 폭우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주 수도 포르토 알레그레에 긴급재난대응팀(DART) 직원들을 급파했다. 지난 11일과 1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구호 대응센터에서 긴급 구호물자를 실은 항공기를 브라질에 보냈다. 해당 항공기에는 개인용 여과 장치, 위생용품, 태양열 전등, 담요 등이 포함된 구호 키트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마리안퍼스 측은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하면서 140명 이상의 국민들에게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라며 “하루 최대 1만명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여과 장치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마리안퍼스는 황폐화된 지역들을 모니터링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내 실향민과 가족들의 긴급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정부 당국, 지역 교회 네트워크와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사마리안퍼스의 대표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앞으로도 더 많은 비가 올 것이란 예보가 나오고 있다”며 “재난으로 인해 삶이 황폐해진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까지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모로코 지진 피해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쳐온 기독교 구호단체 오퍼레이션 블레싱(Operation Blessing)도 브라질 폭우 피해 주민과 지역 재건을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오퍼레이션 블레싱 배치 담당자 다니엘 카스트로는 13일 현장 보고 영상에서 “지역 전체가 물에 잠겨 가옥들은 지붕만 보일 뿐이고 댐도 무너져 80만명 이상에게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다”며 “재난 구호팀이 지역 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할 시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난 구호팀은 피난민들에게 태양열 전등과 구호 식량을 보급하는 한 편 열악한 대피처에 있는 이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오퍼레이션 블레싱 측은 “브라질 국민들에게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생명을 구하고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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