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포, Al로 만든 애니 ‘홍진이네 식당’ 예고편 선봬

국내기업 와포가 순수 생성형 AI로 제작된 판타지 장르의 애니메이션 ‘홍진이네 식당’의 예고편 영상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홍진이네 식당’은 지난 9일, 와포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홍진이네 식당’은 AI 영상 제작툴 ‘스노피(Snowpea)’를 통해 완성한 판타지 장르의 애니메이션으로, 식당 주인 홍진이와 신비한 양념을 만들어내는 톡톡이, 고민을 가진 손님들이 만들어 내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제작 과정 모두 자체 AI 기술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기존 애니메이션과 차별화되는 독보적 기술력을 자랑한다.

스노피는 텍스트 입력을 통해 영상을 자동 생성하며, 비전 트랜스포머(Vision Transformer) 기반의 모델에 모션 매트릭스(Motion Matrix)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그간 생성형 AI의 문제로 지적되어온 영상 내 캐릭터와 배경의 일관성을 유지한다.

또한 진일보한 기술을 통해 캐릭터의 표정, 몸짓, 손짓, 입모양 등이 자연스럽게 자동으로 구현되고 영상 제작 비용 및 제작 시간을 대폭 절감시킨다는 측면에서 영상 제작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와포의 노두호 대표는 “스노피를 통해 전체적인 영상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러운 캐릭터 모션을 구현한 고품질의 영상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다”며 “캐릭터가 다양한 일상 도구를 입체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신규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며 나아가 스노피의 성능 검증 및 기술적 보완 과정을 거쳐 스노피를 상용화하고 향후 애니메이션, 영화, 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진이네 식당’의 예고편 영상은 와포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홍진이네 식당’ 1화는 올해 7월 공개될 예정이다.

안충기 기자 newnew9@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