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날벼락' 크로우, 퇴출 기로 섰다…재검 위해 14일 미국행 "결과 따라 거취 결정"

유준상 기자 2024. 5. 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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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이탈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재검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KIA 구단은 14일 "지난 10일 우측 팔굼치 인대 부분 손상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윌 크로우가 오늘(14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해 주치의로부터 부상 부위에 대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규시즌 개막 이후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단 한 장도 사용하지 않은 KIA는 미국 검진 결과에 따라서 크로우의 교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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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크로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부상으로 이탈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재검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KIA 구단은 14일 "지난 10일 우측 팔굼치 인대 부분 손상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윌 크로우가 오늘(14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해 주치의로부터 부상 부위에 대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크로우는 지난 8일 불펜피칭을 소화한 뒤 팔꿈치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고, 대구 SM병원에서 1차 검진 후 어제(9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와 리온정형외과에서 더블 체크를 진행했다.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고, 1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크로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당시 이범호 KIA 감독은 "통증이 좀 있다고 해서 1~2번 정도 던지는 게 어려울 것 같아서 엔트리에서 크로우를 제외했다. 앞으로 상태를 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할 것 같다.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뽑아야 하고, 좀 더 세밀한 야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정규시즌 개막 이후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단 한 장도 사용하지 않은 KIA는 미국 검진 결과에 따라서 크로우의 교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구단은 재검진 결과에 따라서 크로우의 최종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영입에 힘을 쏟은 KIA는 선수들의 부상 이력을 꼼꼼하게 살폈다. 크로우의 경우 빅리그 시절이었던 지난해 4월 부상자 명단(IL)에 오르긴 했지만, 당시 부상 부위는 어깨였다. KIA가 크로우를 영입할 당시 팔 상태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크로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KBO리그에 입성한 크로우는 시즌 초반 순항을 이어갔다. 올 시즌 8경기 40⅓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 중으로, 제임스 네일과 함께 리그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로 발돋움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4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선 5이닝 2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그러나 정규시즌이 개막한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14일 현재 25승15패(0.625)를 기록 중인 KIA는 시즌 초반부터 나성범, 황대인, 임기영, 이의리 등 부상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선두를 지켰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했다. 하지만 왼쪽 팔꿈치 근육 염좌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운 좌완 영건 이의리에 이어 또 한 명의 주축 선발투수가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이범호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한편 KIA는 14~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갖는다. 시리즈 첫날인 14일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브랜든 와델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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