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제입법의 核 '을지로위원회' 한자리…"취약계층 연대"

이동우 2024. 5. 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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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경제입법을 주도하는 핵심축인 '을지로위원회'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한 자리에 모였다.

'을'(乙) 들의 목소리를 지키자는 취지로 2013년 설립해 올해로 11년 차를 맞은 위원회는 불공정한 산업활동 개선부터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한 논의까지 당내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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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경제입법을 주도하는 핵심축인 '을지로위원회'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한 자리에 모였다. '을'(乙) 들의 목소리를 지키자는 취지로 2013년 설립해 올해로 11년 차를 맞은 위원회는 불공정한 산업활동 개선부터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한 논의까지 당내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 제22대 당선자 의정활동 학습모임에서 "(을지로위원회는) 10년이 넘으며 특별위원회에서 상설위원회가 됐고, 다시 전국위원회가 되면서 당내 뿌리를 잡았다"며 "비로소 취약계층과 노동자,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계층집단별로 민주당과 연대하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런 오랜 과정을 통해 생겨난 신뢰와 정치효능감, 함께 연대했을 때 갖는 힘 등 정치의 영역으로 포함하는 과정이 을지로위원회를 비롯한 당의 민생 정치가 만들어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우 의원은 을지로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날 모임에는 우 의원을 비롯해 박주민 을지로위원장, 정성호, 남인순, 이학영, 민병덕 의원, 박지혜, 임광현, 강유정 등 22대 민주당 당선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위원회는 이날 토론회에서 '민주당 재집권: 한국사회, 어떻게 가야 하는가'에 대해 논의했다. 우 의원은 "지금 윤석열 정권은 경제적 관점에서 철저한 신자유주의를 답습하는 '이명박·박근혜 시즌2'"라며 "불평등으로 피해를 받는 국민 대다수를 대변하는 연대 정치를 민주당이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의정활동 학습모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을지로위원회는 최근 들어 당내 경제 입법을 주도할 만큼 세력을 확장해가고 있다. 위원회 소속 현역 의원 80여명 중 재선에 성공한 의원이 50여명에 달한다. 설립 초기에는 남양유업 본사 직원의 대리점 강매 등 노사 분쟁에 집중했지만, 점차 가사근로자 고용 개선법, 납품단가연동제 등 산업 정책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전세사기특별법, 가맹사업법 개정안 등이 을지로위원회로부터 탄생한 민주당 내 대표적인 법안이다.

을지로위원회는 이재명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기본사회위원회'와 함께 22대 국회에서 민생 법안 입법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관측이다. 위원회는 22대 개원에 맞춰 이날부터 6주에 걸쳐 매주 화요일 소상공인과 플랫폼 노동자 문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혁신성장, 저출생 위기, 혁신성장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국회 개원 시 온라인플랫폼법 제정안 통과에 집중하는 한편, 산업재해 및 스타트업 기술에 대한 대기업 탈취 문제 등 경제 법안 입법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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