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토트넘 아냐"...포스텍-손흥민 '죽어도 강공 모드', 펩도 두려워한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펩 과르디올라도 토트넘 홋스퍼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
달라진 토트넘의 전략이 스스로에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14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이 이전과 달라졌다고 말하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오는 15일 오전 4시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순연 원정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그리고 경쟁팀들에 너무나 중요한 맞대결이다. 홈팀 토트넘은 현재 5위(17승 6무 11패 승점 63)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애스턴 빌라(20승 8무 9패 승점 68)와의 격차는 5점이다. 토트넘은 맨시티와의 순연 경기에서 이기면 한 경기씩 남겨둔 상황에서 격차를 2점 차로 좁힐 수 있다.
맨시티는 현재 2위(26승 7무 3패 승점 85)로 1위 아스널(27승 5무 5패 승점 86)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1점 차이다. 맨시티는 토트넘을 잡으면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아스널을 제치고 승점 2점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맨시티와 토트넘, 두 팀 모두에게 각자의 명분이 달린 중요한 맞대결이다. 맨시티는 현재 리그와 FA컵 더블을 노리고 있고 토트넘은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노린다.
과르디올라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내가 말해야 하는 건 명확하다. 우리에겐 그저 하나의 선택지만 있다.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우리는 거기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나는 감독으로서 생각이 있다. 우리가 어제 이룬 것은 지나갔다. 지난 리그 4경기에서 15골을 넣은 것은 좋고 승점을 얻었다. 그것이 내일 우리가 경기를 치르면서 우리에게 무언가 더 주지 않는다. 우리는 이 경기를 이기지 못하면 리그를 우승하지 못한다는 걸 안다. 팀으로써 그들이 무슨 팀인지 우리는 정확히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는 그러면서 "항상 까다로웠지만, 특히 이번 시즌에는 과거 다른 감독들보다 토트넘이 더 능동적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주 공격적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상관하지 않는다. 그들이 안필드(리버풀 홈구장)에서 0-4로 지고 있어도 그들은 계속 게임 플랜, 그들이 믿는 것들을 계속 고수한다"라며 달라진 토트넘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은 그 포인트에 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뛰는지 알고 있다. 홈에서 기회를 주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그것이 우리의 마음가짐"이라며 반드시 토트넘 원정에서 이기겠다고 힘줘 말했다.
맨시티는 특히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4연패라는 대업을 앞두고 천적 토트넘을 상대한다. 두 팀의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은 3승 1무 1패로 토트넘이 오히려 앞서는 형국이다.
특히 맨시티는 토트넘 홋스퍼 원정 경기에서 유독 약하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 토트넘 원정 4연패 중이다. 가장 최근 토트넘 원정 승리는 2018년 10월 30일로 당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리야드 마레즈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리그 통산 기록으로 보면 26경기에서 6승 3무 17패로 맨시티는 토트넘에게 절대적인 열세다. 과르디올라가 부임한 2016-2017시즌 이래로 보면 토트넘 원정 7경기 2승 5패로 역시 열세다. 2018년에만 과르디올라가 2승을 챙겼고 그 전후로는 모두 패했다.
다만 모든 공식 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가장 최근인 지난 1월 열린 FA컵 4라운드에서 맨시티가 토트넘 원정 승리를 챙겼다. 당시 후반 43분 나단 아케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간 '펩시티(펩 과르디올라+맨시티)를 괴롭혔던 건 바로 손흥민이었다. 펩시티 체제 이후 토트넘과 맨시티의 토트넘 홈 맞대결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손흥민은 4골로 압도적인 득점 1위다.
물론 펩시티와 토트넘의 맞대결을 홈-원정을 모두 포함한 전적은 공식전 19경기 9승 3무 7패로 맨시티가 더 우위에 있다. 다만 손흥민은 두 팀의 맞대결에서 8골을 넣어 이 부문에서 역시 1위다.
손흥민의 맨시티 상대 득점이 많았던 건 이전 감독들의 수동적인 역습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세 무리뉴, 누누 산투, 그리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모두 라인을 내리면서 상대 뒷공간을 손흥민이 활용하는 전략을 취했다.
손흥민은 리그 15경기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경기를 뛰며 3골을 터뜨려 맨시티 킬러 본능을 뽐냈다. 그는 지난 12월 맨시티 원정 리그 경기에서도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해 3-3 무승부를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은 팀이 무너지더라도 절대 라인을 내리지 않고 강한 압박 축구를 구사한다. 그 때문에 토트넘도 뒷공간이 열리고 계속해서 실점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그간 맨시티가 경험하지 못했던 토트넘의 플레이다.
더군다나 최근엔 손흥민이 왼쪽 윙어가 아닌 스트라이커로 기용되면서 장점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중앙에서 상대 수비에 고립되고 2선 자원의 지원을 받지 못해 답답한 공격이 반복됐다. 후반에 가서야 교체로 이를 수정하고 손흥민이 왼쪽으로 가면서 토트넘 공격이 풀리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런 점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달라진 토트넘을 상대하는 맨시티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그 첫 승을 거두며 우승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지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맨시티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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