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르네상스, 용인에서 펼쳐진다

용인시민신문 김정윤 2024. 5. 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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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대한민국 연극제 용인] 처음 선보이는 '대학연극제'... 기대감↑

용인특례시에서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23일까지 약 한 달간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대한민국연극제’가 펼쳐진다. 이번 연극제는 용인시가 최초로 유치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연극제가 42회를 맞이할 동안 한 차례도 유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극인들의 축제, 나아가 용인 시민들에게도 축제 한마당이 될 ‘제42회 대한민국 연극제 용인’에 대해 알아본다. <기자말>

[용인시민신문 김정윤]

 
ⓒ 용인시민신문
뜨거운 여름 달굴 연극축제 한마당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연극계의 뜨거운 감자 '대한민국연극제'가 용인에서 펼쳐진다. 유치가 확정된 것은 지난해 5월, 용인특례시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를 유치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지역축제에 갈증을 느끼며 타 지자체를 부러워했던 용인 시민을 비롯해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은 환영한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유치가 확정된 후 이상일 시장은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 시 문화예술과장과 함께 지난해 5월 열린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 개막식에 참석해 연극제 진행 상황과 내용을 파악하며 바통을 이어받는 용인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은 ▲대한민국 연극제 본선 경연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네트워킹 페스티벌 ▲한국-그리스 합동공연 '안티고네' ▲2024 용인 국제연극포럼 ▲제3회 대한민국 시민연극제를 선보인다. 이 외에는 ▲용인르네상스 광장 축제 예술과 명소 하나가 되다 ▲경기 연극사·대한민국연극제 아카이브전 ▲제1회 경기 연희 페스타 ▲거리공연 페스타 ▲연극인 100인 토론회 등도 마련된다.

본선 경연 외에 눈여겨볼 프로그램은 용인시에서 첫선을 보이는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다.

최초로 진행되는 만큼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집행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대학연극제는 지난 4월 5일부터 5월 3일까지 총 48개 팀이 참가 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열띤 호응을 얻었다.

심사 위원들은 참가 신청서 및 공연계획서, 대본, 공연 영상 등을 검토한 뒤 ▲작품 완성도 ▲연기 표현력 ▲발전 가능성 ▲앙상블 등 총 4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48개팀 가운데 무대에 오를 대학팀은 17일 발표되며, 총 12개 팀을 선정한다.

이번 대학연극제 '베스트3'에 선정된 3개 팀엔 1천만 원의 학교 연극 발전 장학금을, '연기&연출' 및 '네트워킹' 5개 부문 수상자도 1천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대학연극제 참가팀들은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본선 경연이 끝난 뒤 7월 16~23일 용인 지역 각 공연장에서 경연을 벌일 예정이다.

한계 없는 연극, 야외서도 한 자리에
 
 인천 극단 태풍 '귀가' 공연사진/사진 제공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집행위원회
ⓒ 용인시민신문
올해로 3회를 맞는 '대한민국 시민연극제'는 가장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된다.

현재 시민연극제는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60분 이내 공연 ▲작가동의서 및 저작권을 반드시 확보한 개인 및 단체 ▲한국연극협회 정회원이 아니거나 예술인복지재단에 가입하지 않은 비전업 시민 연극인으로만 구성됐다면 시민연극단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달 31일 오후 6시까지 신청서와 함께 공연자료를 첨부해서 접수하면 되며, 연출 또는 스태프 부문은 전문 연극인도 참여 가능하다.

시민연극제도 시상식이 준비돼 있는데, 단체상에 대상 1팀은 300만 원, 최우수상 1팀 100만 원, 우수상 2팀은 50만 원을 받는다. 개인상은 최우수 연기상 외 개인상이 다수 준비돼 있다.

선정된 팀은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용인문화예술원에서 공연하며 다음 날인 9일 시상식과 폐막식이 열린다.

대학연극제와 마찬가지로 용인 시민 앞에서 처음 선보이는 경기연희 페스타와 거리공연 페스타는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르네상스광장'으로 변신한 옛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야외공연으로 펼쳐진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연희극 베스트6에 선정된 팀들의 야외공연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장르를 경연하며 공연예술이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예술과 명소 하나가 되다' 프로그램에서는 자연을 무대 요소로 활용한 특별한 야외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이 공연은 무대와 조명을 설치하는 대신 자연의 빛과 공간을 최대로 이용해 용인의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삼아 연극을 선보이며 오롯이 연극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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