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와 3.5게임차…선두 KIA, 까딱하면 '훅' 간다→두산-NC와 운명의 6연전

유준상 기자 2024. 5. 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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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들의 공백로 고민이 커진 KIA 타이거즈가 운명의 일주일을 맞았다.

40경기 25승15패(0.625)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는 KIA는 14~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을 갖는다.

KIA는 로테이션상 양현종-네일-윤영철 순으로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소화한 뒤 17일과 18일 NC전에서 황동하를 포함한 대체 선발 두 명을 기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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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1,2루 KIA 최형우가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부상자들의 공백로 고민이 커진 KIA 타이거즈가 운명의 일주일을 맞았다.

40경기 25승15패(0.625)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는 KIA는 14~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을 갖는다. 이후 창원 원정에서 17~19일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

KIA는 지난달 9일 1위 탈환 이후 한 달 넘게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팀들과의 격차도 조금씩 벌어졌다. 하지만 4월 말 들어 흐름이 달라졌다. KIA는 지난달 26~28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최근 다섯 번의 시리즈에서 1승1패 혹은 1승2패로 일정을 마쳤다. 그만큼 승수를 많이 쌓지 못했다는 의미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수비를 마친 KIA 선발투수 크로우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게다가 최근 두 달여 동안 계속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이범호 감독의 계획도 꼬일 수밖에 없었다.

지난 9일 우측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은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의 부상은 더 뼈아프다.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이의리와 임기영이 복귀 준비에 돌입하긴 했지만, KIA는 당분간 대체 선발을 두 명이나 기용해야 한다. 양현종, 제임스 네일, 윤영철까지 기존에 선발진을 지키던 투수들의 부담감이 더 커졌다.

그 사이 중상위권 팀들의 거센 추격이 이어졌다. KIA를 뒤에서 바짝 쫓은 2위 NC(23승17패·0.575)는 물론이고 삼성 라이온즈(23승1무17패·0.575)이 NC와 공동 2위로 올라서면서 KIA를 압박했다. 여기에 4위 LG 트윈스(23승2무18패·0.561), 5위 두산(24승19패·0.558), 6위 SSG 랜더스(22승1무19패·0.537)도 차곡차곡 승수를 쌓았다. 14일 현재 1위 KIA와 6위 SSG의 격차는 3.5경기 차에 불과하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두산이 KT에 12:4로 승리하면서 7연승을 기록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강인권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로선 이번 주가 가장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우선 주중 3연전에서 만나는 두산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흐름이 좋은 팀으로, 최근 8연승을 기록하면서 순위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라울 알칸타라가 오른쪽 팔꿈치 염좌로 자리를 비웠음에도 국내 투수들의 활약과 타선의 폭발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3월 29~31일 잠실 3연전에선 KIA가 2승1패로 웃었지만, 두 팀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두산전이 끝나도 숨 돌릴 틈이 없는 KIA다. 17~19일 주말 3연전에서 KIA와 맞붙는 NC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로 주춤하긴 했지만, 2경기 차로 KIA를 추격 중인 NC로선 물러설 생각이 없다.

KIA는 로테이션상 양현종-네일-윤영철 순으로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소화한 뒤 17일과 18일 NC전에서 황동하를 포함한 대체 선발 두 명을 기용해야 한다. 그나마 14일 두산전 선발 양현종이 19일 NC전까지 주 2회 등판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건 고무적인 부분이다.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6회말 1사 2,3루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KT 장성우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위태로운 상황에서 일주일을 시작하게 된 KIA가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선두 수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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