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하나만 사주세요"…동네편의점 때아닌 컵라면 폭탄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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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가 가장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는 물량 주문서를 작성할 때 숫자란에 0을 더 넣는 등의 발주 실수를 하는 것이다.
발주 실수 품목에는 유통기간이 길어 재고 소진이 가능한 품목도 있지만, 샐러드나 도시락 등 빨리 판매되지 않는다면 고스란히 손실로 떠안아야 하는 품목도 있다.
해당 사진을 올린 글쓴이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누군가 발주할 때 숫자를 잘못 입력한 듯하다"면서 집 근처 편의점 현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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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분포한 편의점 점포 수 약 6만개 달해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가 가장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는 물량 주문서를 작성할 때 숫자란에 0을 더 넣는 등의 발주 실수를 하는 것이다. 발주 실수 품목에는 유통기간이 길어 재고 소진이 가능한 품목도 있지만, 샐러드나 도시락 등 빨리 판매되지 않는다면 고스란히 손실로 떠안아야 하는 품목도 있다.
이 가운데 13일 서울 동작구 한 편의점에서 오뚜기 육개장을 산더미처럼 매장 앞에 쌓아놓고 파격 세일을 하고 있다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누리꾼의 시선을 끌었다. 해당 사진을 올린 글쓴이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누군가 발주할 때 숫자를 잘못 입력한 듯하다"면서 집 근처 편의점 현황을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 누리꾼은 "6개에 2800원이면 싸긴 싸다", "인기 없는 라면인가", "저 업체 육개장은 나름 매콤한 매력이 있어 제법 수요층이 있다"는 평가를 했다. 자신을 유통업계 관련 종사자라 밝힌 한 누리꾼은 "내가 물류센터에서 일해봤는데 일반적인 기준에서 너무 많은 주문이 들어오면 점주에게 확인하게 돼 있다. 하지만 바쁘고 귀찮아서 안 하기도 한다. 시킨 사람이 잘못이지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발주 대참사'라는 제목으로 그간 발주 실수를 한 매장의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의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을 쓴 아르바이트생들은 "점장님이 0을 더 넣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 매장에서는 "실수로 빼빼로 발주를 너무 많이 했다. 제발 빼빼로 하나만 사달라"고 '호소문' 형태의 안내 문구를 부착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 2022년 바나나우유를 400개나 주문한 한 점주는 해당 물품을 모두 아동보호센터에 기부한 사연이 올라와 훈훈함을 주기도 했다. 한편, 전국에 분포한 편의점의 점포 수는 약 6만 개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 900명당 1개 수준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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