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타고 IT·반도체 중심으로 뜨는 대만

전성필 2024. 5. 14.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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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시선이 대만으로 향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 주도권을 쥔 대만이 인공지능(AI) PC 열풍을 타고 IT 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일부에선 AI PC 시장 성장세가 컴퓨텍스의 명성을 되살리고, 나아가 대만을 IT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거라는 분석까지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은 PC를 넘어 IT 종합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이 기술력을 뽐내야 하는 무대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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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컴퓨텍스 2024 개막
젠슨 황 등 빅테크 수장들 참석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시선이 대만으로 향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 주도권을 쥔 대만이 인공지능(AI) PC 열풍을 타고 IT 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하듯 다음 달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4’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대거 참석한다.

13일 IT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컴퓨텍스 2024 행사에는 황 CEO뿐 아니라 팻 겔싱어 인텔 CEO, 리사 수 AMD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르네 하스 ARM CEO, 릭 차이 미디어텍 CE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서도 반도체 담당 임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교류에 나설 전망이다.

빅테크 수장들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각사 기술력을 과시한다. 황 CEO는 컴퓨텍스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생태계의 미래를 제시한다.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는 “AI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확장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팻 겔싱어 CEO도 기조연설에서 ‘AI 에브리웨어’를 내세운 인텔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및 클라이언트 컴퓨팅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사 수 CEO는 올해 하반기 공개한 신규 아키텍처 ‘젠5’ 기반 AI PC 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텍스는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와 타이베이컴퓨터협회(TCA)가 주최하는 전시회로 1981년 처음 시작됐다. PC, 서버, 부품,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IT 박람회로 명성을 얻었다. 규모로만 보면 미국 CES, 독일 IFA, 스페인 MWC에 이은 세계 5대 전시회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2022년 3년간 파행을 겪었다. 그 사이 PC 시장이 침체했고 대만의 제조산업도 침체기에 빠지면서 컴퓨텍스의 명성도 낮아졌다.

하지만 최근 생성형 AI 열풍이 분위기를 바꿨다. 업계 일부에선 AI PC 시장 성장세가 컴퓨텍스의 명성을 되살리고, 나아가 대만을 IT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거라는 분석까지 내놓는다. 대만은 PC에 탑재되는 메인보드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약진 중이다. PC용 부품과 케이스를 생산하는 주변기기 업체들도 대거 포진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은 PC를 넘어 IT 종합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이 기술력을 뽐내야 하는 무대가 됐다”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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