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노조 “라인야후 지분매각 반대”

조민아 2024. 5. 1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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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동조합이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분 매각은 네이버가 A홀딩스(라인야후 지주사)의 대주주 자리를 내놓는 것만이 아니다"며 "네이버 서비스에서 출발한 라인이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가능성, 그리고 구성원들이 고용불안에 놓일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지난 10일 라인야후와 관련한 첫 공식 입장문에서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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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소프트뱅크와 협상 중”
뉴시스


네이버 노동조합이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와 진행하고 있는 매각 협상을 중단하라는 취지다. 네이버는 여전히 지분 매각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협상 중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산하 화섬식품노조 소속 네이버지회(네이버 노조)는 13일 성명을 내고 “라인 계열 직원과 기술,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이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선택은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분 매각은 네이버가 A홀딩스(라인야후 지주사)의 대주주 자리를 내놓는 것만이 아니다”며 “네이버 서비스에서 출발한 라인이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가능성, 그리고 구성원들이 고용불안에 놓일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 “매각으로 불안감을 느낀 라인 구성원들의 인재 유출은 서비스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이버 노조는 이번 사태에 대한 사측의 대응 방식도 비판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경영진 결정에 따라 동료와 그들의 노력, 기술이 모두 토사구팽될지 모른다는 구성원들의 걱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회사 공식 입장문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네이버는 지난 10일 라인야후와 관련한 첫 공식 입장문에서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라인야후 지분 매각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다.

한국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네이버 노조는 “보안 사고의 대책으로 지분을 늘리겠다는 소프트뱅크의 요구는 상식적이지 않고 부당하기까지 하다”며 “한국 기업이 기술을 탈취당하고,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까 우려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달라. 이번 사태에 방관자로 남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네이버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소프트뱅크 측과 협상 중이고, 정부와도 계속 소통하고 있다. 확정된 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보기술업계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건 네이버의 의중”이라고 말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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