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아이플라이텍, 대학생 창업 기업에서 AI 기업으로 발전 거듭 '눈길'
중국과학기술대학 학생들이 창업한 기업인 커다쉰페이(科大訊飛∙iFLYTEK)가 원천기술 혁신을 견지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로 응용 환경 혁신
커다쉰페이 연구소에 들어가면 연구원들이 향후 교육∙의료∙공업∙교통 등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싱훠(星火) 인지 파운데이션 모델의 '성능' 개선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은 AI 기술의 중요한 발전 방향으로 꼽힌다. 류충(劉聰) 커다쉰페이연구원 원장은 지난해 5월 6일 '쉰페이싱훠(訊飛星火) 인지 파운데이션 모델'을 최초로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네 차례 중점 버전 업그레이드 및 세대교체를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논리·추론, 수학 능력, 언어 이해 등 지표는 업계를 선도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커다쉰페이 링양(羚羊)산업인터넷플랫폼에서는 AI 기술을 통해 ▷산업 생산 효율 향상 ▷관리 최적화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 구축 등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이 국가급 크로스 플랫폼에 가입한 사용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기술 혁신은 새로운 소비 수요를 이끌어낸다. 지난해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커다쉰페이 통역기는 80여 개 언어의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각국 선수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도와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커다쉰페이의 번역기, 노트북 등을 포함한 스마트 하드웨어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 급증했다.
◇인재 확보로 속도 내는 기술 연구
인재를 혁신의 첫 번째 자원으로 여기는 커다쉰페이는 인재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회사가 중국과학기술대학 언어실험실(구 언어통신실험실)에서 탄생한 만큼 핵심기술 인원 대부분이 중국과학기술대학에서 나왔다. 커다쉰페이는 다년간 중국 전역에서 과학연구 자원을 확보해왔다. 지난 3월 기준 30여 개 대학원(소) 및 연구기관과 장기 기술 협력 관계를 맺었다.
세대를 잇는 연구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커다쉰페이의 언어 합성 기술, 기계 독해 능력, 상식 추론 단일 모델 등은 인간의 평균 수준을 차례차례 넘어서며 AI 핵심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커다쉰페이 위주의 산업사슬 형성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에 위치한 선저우(神州)디지털빌딩에선 즈샹웨이라이(智象未來HiDream.ai) 직원들이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에 기반한 툴을 사용해 영상을 생성하고 있다. 왕커(王科)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커다쉰페이 오픈 플랫폼의 AI 기술을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커다쉰페이는 지난 2010년부터 오픈 플랫폼을 공개하고 개발자를 위해 언어 합성 및 식별, 언어 이해, 모바일 응용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3월 31일 기준 해당 플랫폼은 660개의 AI 제품 및 어빌리티를 공개했다. 이곳에는 638만 개 이상의 개발자팀과 지도앱(APP)인 가오더(高德)맵, 음악앱인 시마라야(喜馬拉雅)앱을 포함해 약 229만8000개의 앱이 있다.
쉬즈쥔(徐直軍) 화웨이 순환 회장은 화웨이가 세계에서 사용하는 스마트 단말기의 언어기술이 모두 커다쉰페이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점점 더 많은 창업가가 커다쉰페이 오픈 플랫폼을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2013년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와 안후이(安徽)성은 허페이(合肥)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 '차이나 스피치 밸리'를 설립했다. 최근 기초기술 연구, 플랫폼 지원부터 산업 발전 및 언어음성 AI에 이르는 산업사슬이 형성됐다. 왕웨이(王偉) 허페이시 경제정보화국 부국장은 "입주 기업 2000개 이상, 연간 생산액은 2000억 위안(약 37조8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혁신으로 무장한 커다쉰페이는 세계에서 앞선 수준의 AI 기술로 고품질 발전의 새로운 우위를 만들어가고 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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