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여성 안수’ 헌의안, 이번엔 통과되나?

장창일 2024. 5. 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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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안수' '발달 장애인 세례 지침 마련' '목사와 장로 정년 연장' '결혼과 자녀출산·생명사랑 교재 발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오는 9월 열리는 109회 정기총회에서 다룰 헌의안 중 일부다.

한편 예장합동 총회는 김종혁(명성) 목사가 총회장 후보에 입후보했으며 김동관(수원안디옥) 민찬기(예수인) 장봉생(서대문) 목사와 김형곤(대창) 박석만(풍성한) 장로가 각각 목사와 장로 부총회장 후보에 입후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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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울산 우정교회서 개회하는 109회 총회 헌의안 확정
‘정년 연장안’ ‘결혼과 자녀출산·생명사랑 교재’ 등 관심
오정호(단상 위) 예장합동 신임 총회장이 지난해 9월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열린 108회 총회에서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여성 안수’ ‘발달 장애인 세례 지침 마련’ ‘목사와 장로 정년 연장’ ‘결혼과 자녀출산·생명사랑 교재 발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오는 9월 열리는 109회 정기총회에서 다룰 헌의안 중 일부다. 헌의안은 전국 노회들이 정기총회에 상정하는 회의 안건을 말한다. 예장합동 총회 산하 전국 164개 노회가 지난달 말 봄 정기노회를 마치면서 총회로 상정할 안건을 확정했다.

큰 관심을 끄는 건 ‘여성 안수’와 관련한 안건이다.

북전주노회와 남서울노회가 여성안수를 다뤄달라고 요청했다. 북전주노회는 여성안수를 상정하면서 여성 목사와 장로 안수를 함께 제안했다. 반면 남서울노회는 여성사역자 안수를 헌의해 안수 범위를 목사로 제한했다.

동전주노회는 ‘여성 지도력 개발과 활용해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경기중부노회는 ‘여성 사역자에게 총회 강도사고시를 치를 권리’를 주자고 제안했다.

여성 사역자들의 지위와 관련한 논의는 이번 정기총회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여성사역자특별위원회TF가 ‘동역사’를 제안하고 있는 만큼 총회 석상에서 안수냐 동역사 제도 신설이냐를 두고 첨예한 논쟁이 예상된다.

단골 안건인 ‘목사와 장로 정년 연장안’은 이번 총회에서도 다뤄질 전망이다. 최근 지속해서 상정되는 이 안건은 현행 70세에서 73세나 75세로 늘리자는 걸 골자로 한다.

목포서노회는 73세, 경기중부노회는 75세 연장안을 각각 제안했다. 해마다 총회에 상정돼 격론을 벌이는 정년 연장안은 “후배 목회자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해 번번이 무산됐다. 연장 찬성 측은 “목사와 장로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지만 설득력이 부족하다.

한편 함북노회는 ‘결혼과 자녀출산·생명사랑의 교재 발간’을 상정한다. 건강한 가정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총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셈이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세례 지침 마련안’을 요구한 동전주노회의 안건도 눈길을 끈다. 국내 교단 중에서는 예장통합 총회(총회장 김의식 목사)가 지난 1월 발달장애인에게 세례를 베푸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세례 문답집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문답을 수록한 바 있다.

한편 예장합동 총회는 김종혁(명성) 목사가 총회장 후보에 입후보했으며 김동관(수원안디옥) 민찬기(예수인) 장봉생(서대문) 목사와 김형곤(대창) 박석만(풍성한) 장로가 각각 목사와 장로 부총회장 후보에 입후보했다.

예장합동 109회 정기총회는 오는 9월 23일부터 닷새 동안 울산 우정교회(예동열 목사)에서 진행된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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