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자인데 교회가고파’ 아기 무대에 113만 ‘하트가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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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월 한 여자아이가 무대 위에서 홀로 찬양하는 똑 부러지는 모습이 랜선 이모·삼촌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손에 꼭 쥔 마이크가 아이의 상체를 덮을 만큼 작은 아이는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하트가 뿅"이라는 가사의 찬양을 완창했고, 많은 이들이 이 모습을 보고 "기독교인이 아닌데도 교회 가고 싶다"고 농담 반 진담 반 이야기하고 있다.
영상은 나나양이 지난해 5월 부산 지역의 교회 찬양대회에서 대상을 탄 뒤 출석교회에서 같은 찬양곡을 한번 더 부른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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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이 천진한 모습에 편견 허물어지길”
33개월 한 여자아이가 무대 위에서 홀로 찬양하는 똑 부러지는 모습이 랜선 이모·삼촌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손에 꼭 쥔 마이크가 아이의 상체를 덮을 만큼 작은 아이는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하트가 뿅”이라는 가사의 찬양을 완창했고, 많은 이들이 이 모습을 보고 “기독교인이 아닌데도 교회 가고 싶다”고 농담 반 진담 반 이야기하고 있다.
주인공은 손나나(5)양이다. 엄마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은 일주일 만에 113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4만3000여명이 이 영상에 하트를 눌렀다.
영상은 나나양이 지난해 5월 부산 지역의 교회 찬양대회에서 대상을 탄 뒤 출석교회에서 같은 찬양곡을 한번 더 부른 모습이 담겼다. 당시 최연소 참가자였던 나나양은 무대에서 떨지 않았다. 피아노 반주에 맞춰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유아 찬양인 ‘하트가 뿅’을 불렀다.
“하트가 뿅 하트가 뿅뿅 나를 향한 예수님 사랑 뿅뿅
하트가 뿅 하트가 뿅뿅 나를 찾아오신 예수님
두근두근 내 마음을 두드리는 예수님 사랑
날 향한 사랑 정말 감사해 나도 사랑할래요
하트가 뿅 하트가 뿅뿅 나를 향한 예수님 사랑 뿅뿅
하트가 뿅 하트가 뿅뿅 나를 찾아오신 예수님”
가사를 한 번도 틀리지도 않는 것은 물론 정확하게 음정과 박자를 맞추는 맹랑한 무대를 보면서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나왔지만, 나나양은 아랑곳하지 않고 찬양을 끝까지 마쳤다. 나나양은 이날 대회에서 5세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한다.
엄마는 지인 추천으로 2개월 전부터 아이와 나눈 대화를 올리는 육아 인스타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면서 과거 나나양의 찬양 영상을 올렸고, 이 영상이 본의 아니게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나나양의 엄마는 “그 나이 또래가 무대에서 정확하게 노래를 부르는 것조차 어려운 일인데 나나가 그걸 해내서 귀엽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웃었다. 엄마는 ‘불교 신자인데 나나 영상을 보고 교회에 가고 싶어졌다’는 식의 댓글에 “할렐루야”라고 답글을 달며 유쾌한 반응을 즐겼다. 그는 “기독교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을 수도 있어서 공개적으로 올릴 때 걱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아이의 천진한 모습을 귀여워해 주셔서 육아하는 입장에서 응원을 받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다른 나라에서 일하는 아빠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 등 순수하고 사려 깊은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기독교에 대한 누군가의 편견을 허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쁘다”며 “신앙을 누군가에게 강요하기보다는 믿는 사람은 이런 모습과 생각을 하며 사는구나 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면 좋겠다”고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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