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살인’ 의대생 계획범행 결론… “이별 문제로 다툼 잦아”

이정헌 2024. 5. 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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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최모(25)씨에 대해 '계획 범행'으로 결론 내리고 14일 경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최씨와 피해자가) 헤어지는 문제로 최근 잦은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했다"며 "당일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보고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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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경찰이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최모(25)씨에 대해 ‘계획 범행’으로 결론 내리고 14일 경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최씨와 피해자가) 헤어지는 문제로 최근 잦은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했다”며 “당일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보고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씨를 14일 오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초구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A씨의 목 부위 등에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경찰은 ‘옥상에서 누군가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투신 소동을 벌인 최씨를 구조했다. 이후 “약이 든 가방을 두고 왔다”는 그의 진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옥상에서 피해자의 시신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범행 2시간 전 경기도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앞서 최씨의 변호인도 “우발범죄가 아니라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이 맞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A씨 면담 기록,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10~11일 이틀에 걸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최씨의 면담을 진행했다. 다만, 진단검사는 오는 14일 검찰 송치 뒤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가 일반 심리검사는 했는데 면담 뒤 평가하고 모여서 결론을 내리는 것이라 일주일 정도는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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