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이창수 거론…이르면 16일 검사장급 인사 전망

박상우 2024. 5. 1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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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연(57·사법연수원 25기) 대구고검장과 한석리(55·28기) 울산지검장이 13일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는 등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법조계에 밝은 한 인사는 "오는 16일 아니면 20일 검사장급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서초동에 파다하다"며 "차기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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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연, 한석리 사의 표명하며 조만간 검찰 검사장급 인사 전망…16일 혹은 20일 설 파다
차기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거론…尹대통령 검찰총장 당시 대변인, 찐윤
성남지청장 재직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소…전주지검장 가서는 文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수사
"명품백 의혹 檢수사 본격화 되는 시점에 찐윤으로 중앙지검장?…'김검희 특검' 요구만 거세질 것"
노정연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이 지난해 10월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전고등검찰청, 광주고등검찰청, 대구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노정연(57·사법연수원 25기) 대구고검장과 한석리(55·28기) 울산지검장이 13일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는 등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르면 오는 16일 검사장급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면서 차기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창수 전주지검장을 거론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노 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이제 저의 삶의 일부분이었던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며 "검찰에 대한 비판과 견제는 제가 처음 검찰의 일원이 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항시 있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역사상 최초의 여성 고검장인 그는 전주지검장, 서울서부지검장, 창원지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지냈다.

한 지검장도 이날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를 올리고 법무부에 사직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 지검장은 "떠나면서 보니 저와 일체가 되어버린 '검찰'을 제게서 떼어내는 아픔보다는 검찰이 국민들의 성원을 한껏 받지 못한 데서 오는 상실감이 더 큰 것 같다"고 밝혔다. 한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22년 9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검사장급 인사가 사의를 표한 것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냈던 신성식·이성윤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제외하면, 지난해 9월 검사장 인사 이후 처음인 만큼 고위 검찰 간부 인사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별도로 검사장 인사를 내지 않았고, 지난 10일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 비서관이 임명되면서 조만간 검찰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법조계에 밝은 한 인사는 "오는 16일 아니면 20일 검사장급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서초동에 파다하다"며 "차기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지낼 때 대검찰청 대변인이었던 이창수 검사는 성남지청장 재직 당시 성남 FC 및 선거법 위반 등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소했고,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씨 사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지난 12일 "이창수 검사가 전주지검장으로 부임한 뒤 문 전 대통령 주변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며 "수사 배후에 용산 대통령실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윤건영 의원은 "참고인이 검찰 수사를 받다가 무리한 수사로 병원에 입원한 사례가 있고, 참고인이 검사에게 적당히 하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자 검사가 '문재인 잡아 쳐넣어야겠다'는 식으로 대답했다는 전언도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명품백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찐윤으로 검찰의 지휘라인을 교체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며 "더욱이 오는 9월이면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기 끝나는데, 다음 총장은 시작부터 허수아비라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모양새도 체면도 다 내팽개치고 정말로 이런 시점에 순도 100% 찐윤으로 서울중앙지검장이 교체되면 '김건희 특검'에 대한 특검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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